“원익머트리얼즈, 분기 매출이 800억원대를 넘어 900억원대로 빠르게 진입 가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4 09:59 ㅣ 수정 : 2021.12.14 09:59

2021년 4분기 매출은 첫 800억원대 진입. 852억원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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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특수가스 공급부족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공급사 원익머트리얼즈의 4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을 각각 852억원, 306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컨센서스(4분기 828억원, 연간 3041억원)를 웃도는 추정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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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매출 추정치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이유는 일부 특수가스의 공급 부족 때문”이라며 “코로나 확산 영향과 ESG 활동 강화 영향으로 기존에 부산물 생산이나 가스 포집이 이루어지던 석유화학 생산 설비와 제철소 등의 가동률이 하락해 이러한 설비에서 포집, 가공(합성, 정제)되는 일부 특수가스가 귀하신 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5년에도 우크라이나 내전 영향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 제철 단지의 공기 분리 장치(ASU: Air Separation Unit) 가동률이 하락해 반도체 레이저 광원용 네온 가스 가격이 급등했던 사례가 있다”며 “당시(2015년) 수혜를 입었던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은 1925억 원으로 2014년 대비 32.6% 증가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특수가스의 공급 부족에 따른 매출 기여 효과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익머트리얼즈의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 추정치는 일단 3536억원으로 컨센서스(3518억원) 수준에 근접하게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매출 증가율로 환산하면 15.4%이다. 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일단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일부 특수가스의 공급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 지 전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2015년 당시에 일부 특수가스의 공급 부족이 9개월 이상 지속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매출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 분기 매출이 800억 원대를 넘어 900억원대로 빠르게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매출 추정치 기준으로는 2022년 3분기에 900억원대 진입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사들의 분위기가 훈훈하다”며 “한솔케미칼의 자회사 솔머티리얼즈(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의 2022년 사업계획은 본격적 매출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케이엔더블유의 자회사 플루오린코리아(불소계 가스)의 7개월 치(2021년 3~9월) 매출이 295억2000만원이었고, 2021년 4분기에 플루오린코리아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면, 증착 공정용 특수가스, 식각 공정용 불소계 가스, 일부 희귀가스의 출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21년 7.3배, 2022년 8.3배”라며 “특수가스 업황 호조를 고려하면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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