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3년 BEP 수준 회복… 단기 실적 이상의 것들을 보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단, FLNG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단단한 바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의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시가총액/수주잔고 비율을 적용했다”라며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적정수준의 주가에 도달했다는 예상, 향후 추가 수주 발생 시 주가 상승이 동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민 연구원은 “5척의 재고자산 드릴쉽 중 1척의 용선계약 이후 1척 매각하며 리스크가 부분적으로 해소됐다”라며 “유가 또한 강세를 보이며 향후 추가적인 매각 성사 또한 계선 고정비용과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상증자와 같은 부정적 이벤트 발생 시에도 비교적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과거 해양 부문의 높은 수주 실적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이는 오히려 유가 하락 이후 재고자산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전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원유 가격이 급등했으나, 유가 변동의 폭이 심한 현재 추가적인 해상 원유 설비 수주가 예전 호황기와 같이 쏟아지는 것을 바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기적 저탄소 화석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LNG 생산 설비는 현재 전 세계 4척이 운행 중이며, 이 중 3척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라며 “최근 LNG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향후 수요 증가 예측으로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증가한 상황이며, 수익성 위주의 해상 원유 설비 또한 부분적으로 수주할 경우 해양 부문 매출 또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FLNG 1기 수주 성공 시, 2022년 연말 수주잔고 300억달러 도달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예상 수주 물량들은 2024∼2025년의 매출을 담당할 것인데, 그 이전에 매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해양 부문 수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또한 드릴쉽 계선비와 임금 관련 계절성 비용 등으로 인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여도 약 13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