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쉽 관련 매각 및 스테나 중재 소송 결과로 우려감 해소”
상선과 해양 전반적인 업황 개선 기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지만, 비경상적인 요인들로 세전손익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8% 줄어든 1조6653억원에 영업이익률 0.2%로 공시했다”며 “영업단에 미국 퍼시픽드릴링(PDC) 중재 충당금 환입 1340억원이 있었으나, LNG(액화천연가스)선 화물창 수리비 충당금 350억원과 신규수주 유조선의 공사손실충당금 330억원이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영업외부문에는 브라질 정부 드릴쉽 중계 수수료 조사종결 관련 충당부채 1230억원 설정과 야드 내 자산손상차손 1025억원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전망공시를 통해 매출액 7조1000억원에 수주 78억달러를 제시했다”며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수주잔고 1위 업체로 21년에도 매출 성장을 보여줄 몇 안 되는 조선소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종사 대비 상대적으로 고부가제품인 LNG선과 해양생산설비 위주로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제품군과 관련하여 올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삼성중공업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컨테이너선 발주가 최근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주 증대는 시차를 두고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분기 중에 드릴쉽 일부 매각과 스테나 중재 소송의 결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수주 증대와 함께 우려감 해소로 삼성중공업의 기업가치를 높일 이슈들을 올해 1분기 중에 확인하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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