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운반선 발주 증가의 가장 큰 수혜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21 19:12 ㅣ 수정 : 2021.10.21 19:13

LNG가 견인할 수주 성장 + 반도체 공장 모듈 건조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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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따른 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발주 증가의 가장 큰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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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어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9년 LNG운반선 생산용량을 10~12척에서 15척으로 확대했다”며 “LNG 운반선 생산용량은 15척, 잔고는 48척으로 가장 많고 수주액 내 LNG 비중도 61.7%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2021~2024년 LNG 액화플랜트 공급증가율은 3.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최근 5년 LNG 수요 증가율은 7.6%”라면서 “LNG 공급 부족에 따른 LNG 운반선 발주 증가의 가장 큰 수혜가 전망되는데다 이미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51척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진출하는 반도체공장 모듈 건조사업도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기존 해양에 적용했던 모듈공법과 자동 용접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600억원의 시범(파일럿) 공사를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공장 모듈 건조사업에서 2022년 매출 3255억원, 2023년 매출 520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적자폭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가 불안해지면서 지난 8월17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단행한 이유는 2019~2020년 부진한 수주에 따른 매출 감소와 시추선의 재고평가손실, 적자로 인한 자본 훼손 우려 등”이라며 “유상증자 소식에 당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3.89%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2017년 유상증자 발표 이후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2017년 12월6일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이후 한 달 간 주가는 33.4% 급락했다. 하지만 LNG 운반선으로 인한 발주 회복, 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을 뜻하는 오버행 우려가 불식되면서 주가는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도 LNG 운반선 발주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최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해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늘고 있다. 이는 LNG 액화플랜트(수출기지) 착공 증가로 이어지고 아울러 LNG 운반선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무구조 리스크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전 분기 대비 95.3%포인트 줄어든 230.2%로 추정된다”며 “또한 2022~2023년 건조대금 순유출액 2조2000억원과 회사채·어음 만기 도래액 7000억원은 유상증자 대금 1조3000억원과 유상증자 대금을 제외한 기말 예상 현금자산 1조8000억원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도 LNG 운반선이 발주를 회복하고 오버행 해소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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