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은 불투명”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3 17:21 ㅣ 수정 : 2021.02.03 17:21

작년 4분기 경상 영업이익률 -3.8%, 총 일회성 손익 -159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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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익구조 개선이 미미한 상태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665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일회성 이익 660억원을 제거한 경상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만성 적자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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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명 연구원은 “영업외 측면에서도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다”며 “2007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드릴십 관련 소송 합의금 1230억원 및 유형자산 손상 1025억원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78억달러를 제시했고, 이 중 32억달러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확보할 계획임을 시사했다”며 “지난해 수주 실적인 55억달러 대비 42% 증가된 목표지만, 해양플랜트 3기를 모두 수주하지 못할 경우 목표 달성 가능성이 불투명해진다는 것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5년간 해양플랜트 의존도를 낮춰 왔으나, 다시 해양플랜트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대형 조선회사 중 가장 해양플랜트 의존도가 높으며, 그로 인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6년 연속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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