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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차인 미니스톱, 3년만에 또 매물行… 이번엔 이마트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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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1.12.06 08:46 ㅣ 수정 : 2021.12.06 08:49

기업가치는 반토막, 4000억→ 2000억대… '19년 불매운동 영향 / 이마트 인수 시 점포 2600여개↑… 3위 '세븐일레븐'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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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니스톱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3년만에 매물로 나온 한국미니스톱(대표 심관섭)이 새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편의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 서류가 마감됐다. 매각 대상 지분은 100%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계 편의점 미니스톱의 한국법인이다. 이온그룹 자회사인 일본 미니스톱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3년 만에 시장에 나타난 한국미니스톱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이마트24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이마트와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다. 3년 전 유력 인수 후보였던 롯데는 이번 입찰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온그룹은 지난 2018년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롯데(세븐일레븐), 신세계(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한국미니스톱에 관심을 가졌다. 그 중 롯데가 가장 많은 금액인 약 4000억원을 써내 인수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브랜드 유지, 매각 가격 등을 놓고 이온그룹과 롯데의 견해 차이가 발생해 최종협상에서 매각이 결렬됐다. 

 

매각 철회 이후 이온그룹은 한국미니스톱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미니스톱은 2019년 반일감정으로 인한 일본 브랜드 제품 불매운동 발생 등의 이유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한국미니스톱의 기업 가치를 2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3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값이다.  

 

국내 편의점 1·2위인 CU와 GS25는 1만50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3위 세븐일레븐은 1만500여개, 4위 이마트24는 51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3·4위간 점포수 차이가 약 2배인 것이다.  

 

이마트가 26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수년이 걸리는 점포 확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2600개 매장은 몇 년이 걸려야 확보할 수 있는 숫자인데, 한국미니스톱을 손에 넣게 되면 몸집을 한 번에 키울 수 있는 기회인 것”이라며 “만약 이마트24가 사게 된다면, 세븐일레븐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24 관계자는 “M&A(인수합병)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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