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차질 이슈로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세 다소 주춤했고, 4분기에도 일부 영향이 지속될 수 있지만 큰 그림에서 본다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5050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31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01% 상승한 40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이 2개 분기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추정치 327억원에는 부합했지만 컨센서스 366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1분기 400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하며 추정치 316억원과 컨센서스 328억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 생산차질로 이차전치 소재사업 매출액은 양극재는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1717억원, 음극재는 8% 줄어든 427억원에 그쳐 당초 예상보다는 성장세가 약했지만, 모그룹의 철강생산 호조에 힘입어 라임케미칼 등 철강지원관련 사업은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약 50억원의 임금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지분법적용 자회사 피엠씨텍의 순이익은 76억원으로 3분기 77억원과 유사했음에도 유효법인세율 하락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 글로벌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능력 확보를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원소재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며 “8월에는 OCI와의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이 음극재 코팅용 피치(pitch) 1만5000톤 투자를 결정했고(투자비 745억원), 9월에는 중국 흑연가공회사 ‘청도중석’의 지분 13%를 인수해 음극재의 원료인 구형흑연 물량을 1만톤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양극재의 원소재인 전구체도 국내/중국/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 2만톤에서 20230년 28만5000톤까지 확대해 소요량의 약 70%를 자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생산차질로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사업도 올해 하반기는 일시적인 성장정체가 예상되지만 2030년 글로벌 양극재·음극재 시장점유율 20%라는 중장기 목표를 향한 공격적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또한 4분기는 양극재 해외공장 진출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될 전망으로 주가도 관련 뉴스에 긍정적 반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