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LS ELECTRIC에 대해 3분기는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 등 기기 사업이 예상보다 양호하겠지만,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등 수주 사업의 수익성 개선폭이 미흡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1% 늘어난 43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 등 기기 사업은 국내 수요 회복,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기반해 더욱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겠지만,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등 수주 사업의 수익성 개선 폭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자동화솔루션과 LS메카피온 등 자동화 부문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를 계기로 공장 자동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기업 시장에서 일본산 제품을 대체하며 입지가 강화되고 있으며, LS메카피온은 반도체 업종 수요 강세에 따른 수혜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신재생 수요와 더불어 유럽과 미국 수출이 호조인 대신,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S ELECTRIC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476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력인프라는 한전, 배터리 업종,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증가해 계절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재생 사업부는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이 집중되고, 자동차 부품이 전기차 수요 강세에 힘입어 순항할 것”이라며 “EV-Relay 중심의 자동차 부품은 올해 매출액이 38% 고성장하고,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관전 포인트로서 수요연료전지 발전 EPC 등 신규 그린 비즈니스 진출여부와 대규모 해상 및 육상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의 설비 투자 회복 추세와 함께 전력 및 자동화 분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전력난 속에서 전력기기 수요 증가 여부도 관심사”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