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하반기 실적 개선폭 확대… 설비투자 회복 우호적”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부합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LS ELECTRIC에 대해 코로나로 인한 실적 차질에서 벗어나 2분기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하반기는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4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03억원)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1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적자 폭을 줄이는 한편, 시장 지배력이 높은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중국 제조업 투자 수요에 힘입어 중국 법인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했던 전력인프라는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한전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재생 사업부는 태양광과 ESS가 매출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고, 전기차 부품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동남아 수출이 회복세이고, 유럽 신재생용 직류기기 매출 증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법인은 전력기기 위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는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계절성 이상으로 의미있게 회복되면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실적 개선 추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신재생은 코로나로 인해 지연된 수주가 재개될 것이고, 대표적으로 전라도 해상 태양광 프로젝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설비 투자가 회복되고 있어 전력인프라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 변화가 기대된다”며 “LS ELECTRIC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44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5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극적인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여전히 안정성이 매력”이라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