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단기적인 모멘텀은 백화점 사이트의 출점이 있다”
이커머스 정상화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는 일회성 부동산세와 롯데하이마트의 부진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3조9025억원, 영업이익은 444.7%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772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사업부의 실적은 전망치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송도 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 세금(323억원),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의 부진이 나타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기존점성장률은 백화점 +10.3%, 마트 +1.7%, 슈퍼 –2.7%로 견조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41% YoY, 마트 +380억원 YoY, 슈퍼 +70억원으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커머스 사업부의 2분기 총거래액(GMV) 성장률은 전년대비 +13%로 1분기 +4% 대비 개선된 모습이며, FRL코리아의 지분법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인 모멘텀으로는 백화점 사이트 출점이 있다.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폐점만을 지속하던 롯뎃핑이 오랜만에 출점을 하는 것”이라며 “동탄 백화점은 8월 20일 출점을 앞두고 있고, 의왕 아울렛은 9월 초 오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 사이트의 연간 매출액은 동탄 5000억원 이상, 의왕 30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출점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정상화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2분기 GMV 성장률이 전년대비 +13% 수준이었으나,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발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8개 이커머스 플랫폼 중 롯데ON의 GMV 성장률은 30~40% 수준으로 추정되는 데, 합산 GMV 성장률이 전년대비 13%에 그쳤던 것은 GMV 중 가장 비중이 큰 롯데홈쇼핑의 온라인몰이 전년대비 2%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체 GMV 성장률은 갉아먹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홈쇼핑의 이커머스는 사실 TV와 연계된 것이기 때문에 홈쇼핑 전체를 하나로 봐야한다”며 “이 때문에 홈쇼핑 사업자들의 이커머스 GMV가 시장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목해야 하는 홈쇼핑을 제외한 이커머스 성장률은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실제 롯데ON의 트래픽은 정상화되고 있으며, 3분기 롯데 이커머스의 성장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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