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국내는 작년 낮은 베이스 및 구조조정 효과로 증익 폭이 클 듯”
2분기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롯데쇼핑에 대해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5% 증가한 76억원으로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롯데쇼핑이나 이마트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는 재산세가 1000억원 넘게 발생해, 애시 당초 이익 규모가 작은 시기”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번에는 특히 송도 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재산세(323억원) 증가가 있었고,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이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어닝쇼크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은 국내 기존점 성장률이 10%를 넘어서면서 영업이익이 41%나 성장했고, 할인점도 손실 폭을 많이 줄였다”라며 “수퍼 사업도 구조조정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쇼핑 감익은 아쉽지만, 컬쳐웍스 회복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이커머스는 여전히 과제다. 거래액이 전년대비 13%나 늘었지만,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은 오히려 1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억원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5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사업은 전년도 낮은 베이스 및 구조조정 효과로 증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법인은 락다운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7월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이 전년대비 5%, 대형마트 8%로 추정한다”며 “사업 부문이 많은 만큼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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