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국내는 작년 낮은 베이스 및 구조조정 효과로 증익 폭이 클 듯”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09 15:39 ㅣ 수정 : 2021.08.09 15:39

2분기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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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롯데쇼핑에 대해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5% 증가한 76억원으로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롯데쇼핑이나 이마트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는 재산세가 1000억원 넘게 발생해, 애시 당초 이익 규모가 작은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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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이번에는 특히 송도 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재산세(323억원) 증가가 있었고,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이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어닝쇼크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은 국내 기존점 성장률이 10%를 넘어서면서 영업이익이 41%나 성장했고, 할인점도 손실 폭을 많이 줄였다”라며 “수퍼 사업도 구조조정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쇼핑 감익은 아쉽지만, 컬쳐웍스 회복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이커머스는 여전히 과제다. 거래액이 전년대비 13%나 늘었지만,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은 오히려 1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억원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5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사업은 전년도 낮은 베이스 및 구조조정 효과로 증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법인은 락다운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7월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이 전년대비 5%, 대형마트 8%로 추정한다”며 “사업 부문이 많은 만큼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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