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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풀 트럭 얼라이언스 등 급락, 중국관련주 시진핑 몽니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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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7.07 08:10 ㅣ 수정 : 2021.07.07 08:10

기업공개 둘러싸고 갈등 빚은 기술주에 대해 중국정부 대대적 단속 착수, 앱 삭제 해외상장 기준 대폭 강화 등 압박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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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중국의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중국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은 전거래일 대비 19.57% 떨어진 12.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5.43% 하락한 11.5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의 하락은 중국정부가 디디추싱의 모바일 앱 삭제를 요구하며 대대적인 압박에 들어간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당초 기업공개(IPO) 시기가 좋지 않다며 디디추싱의 상장 연기를 제안했지만 디디추싱은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면서 중국정부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디디추싱에 대한 재제에 돌입하는 한편, 다른 중국기업들의 해외상장 기준을 더욱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디디추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디디추싱에 대한 이번 조사의 초점은 민감한 데이터의 국외 유출, 정확히는 미국으로의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데 맞춰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사이버 감독 사령탑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지난 2일 “국가안보법과 인터넷안보법에 근거해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위해 디디추싱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보 심사를 한다”고 선언했다.

 

디디추싱외에도 최근 미국증시에 상장한 풀 트럭 얼라이언스의 자회사에 대해서도 중국정부는 사이버안보 조사를 개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6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6.68% 하락한 17.75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전거래일 대비 21.71% 떨어진 14.89달러로 15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7년 윈만만과 훠처방이 합병해 탄생한 중국의 트럭 우버로 최근 미국증시 상장으로 16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밖에 중국힙합 이벤트 기획사 팝컬쳐그룹은 전거래일 대비 40.94% 하락한 31.54달러에 장을 마쳤고 시간외거래에서도 한때 13% 이상 떨어져 27달러선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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