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증시 블랙홀된 윤석열 신드롬, 보궐선거 마지막 여론조사서 압도적 1위 나오자 NE능률 아이크래프트 팬엔터테인먼트 급등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01 09:49 ㅣ 수정 : 2021.04.01 10:41
최대주주가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윤씨 혈연으로 엮인 NE능률과 웅진은 최근 주가 각각 4배, 3배 올라 테마 주도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권 주자들을 앞지른 것으로 보도되자 윤석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일을 앞두고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틀 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로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38.2%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5%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4.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6%, 정세균 국무총리 2.6% 순으로 조사됐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17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전 총장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7%로 오차범위 내 2위였다.
윤 전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또 다시 1위를 기록하자 NE능률, 웅진, 아이크래프트, 팬엔터테인먼트 등 후발 윤석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윤 전 총장과 혈연관계로 묶인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 종친회 소속이라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장중 전거래일 대비 25% 이상 오르는 등 최근 주가가 3000원대에서 1만4000원대로 4배 이상 올랐다.
웅진 역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소식에 윤석열 관련주에 편입되어 3월 한 달간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앞서 NE능률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과거 및 현재 NE능률의 사업과 윤 전 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기업의 부인공시와 상관없이 여전히 혈연에 엮인 윤석열 관련주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