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윤석열 관련주를 찾아라” 광풍, 깨끗한나라 승일 부방 원방테크 화천기공 등 사외이사 인연 새 테마주 형성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3.26 10:18 ㅣ 수정 : 2021.03.26 10:25
원익큐브 등 윤석열 관련 주가급등에 "당사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관련설 부인에도 주가는 요동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차기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윤 전 총장과의 이런저런 인연을 엮어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7000원을 돌파했다. 깨끗한나라는 전날에는 상한가, 그 전날에는 6.11% 오르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깨끗한나라의 사외이사가 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았던 김영기 부장검사로 알려지면서 새롭게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석열 관련주로 꼽히는 승일 또한 윤석열 관련주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2배 이상 올랐다. 승일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1999년 서울검찰청과 2002년 부산검찰청에서 같이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천기공은 사외이사가 윤 전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관련주로 편입됐고 이그잭스 역시 사외이사가 윤 전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점 때문에 테마주로 묶여 있다.
덕성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됐고, 부방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이 한때 근무했던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원방테크 역시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사외이사 B씨는 서울대법대, 사법연수원20기로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전문 변호사로 있으면서 2019년3월부터 원방테크 사외이사로 재직중이다.
원익큐브 또한 최근 윤 전 총장과 인연이 있는 K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했다. 이에 대해 원익큐브는 지난 22일 "당사의 사업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관련설을 부인했다.
에프앤가이드는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고등학교 동문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에프앤가이드는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9.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1.7%로 2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9%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