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선박 발주 움직임 증대와 함께 신조선가 상승”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율급락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적자를 나타내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줄어든 6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8%로 적자 전환했다”며 “원/달러 환율 평가절상으로 영업손익에 신규 수주건 공사손실충당금 296억원과 영업외손익에서는 외환관련 손익 -593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2월 현재까지 MR탱커, LPG(액화석유가스)선 등 총 약 2억달러 규모를 수주를 공시했다”며 “외신을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선박 수주 활동과 최근 신조선가 상승 움직임까지 고려하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말 원화 급등 영향으로 수익성에서 적자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주력인 MR탱커에 더하여 척당 가격이 높은 LPG선 소형 LNG(액화천연가스)선 그리고 카페리 등 고부가가치선 등 수주 선종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량 확보에 따른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가 멀지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현대미포조선도 영업손실을 나타냈다”며 “조선 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은 수주량 증가로 고정비를 낮추고 신조선가를 높이며 수익성 회복을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행하는 실적보다 선행하는 수주 활동을 확인하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