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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직장 잃은 개그맨→180만 구독자 코미디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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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4.30 04:26 ㅣ 수정 : 2020.05.04 11:18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코미디 크리에이터 한으뜸(왼쪽)과 장다운[사진캡처=흔한남매 유튜브]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브는 ‘흔한남매'다.

 

흔한남매는 유쾌한 남매 설정 시트콤을 펼치는 코미디 채널이다. 구독자는 186만명, 평균 조회수는 156만뷰, 채널 총 조회수는 11억뷰를 넘는다.

 

주 콘텐츠는 남매설정의 유쾌한 시트콤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채널을 목표로 한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장다운(32)과 한으뜸(32)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실 남매가 아니라 연인 사이다.

 

흔한남매는 원래 두 사람이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함께 진행했던 코너다. 웃찾사가 2017년 5월 갑작스럽게 폐지되면서 갈 곳을 잃은 그들은 새로운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스스로 무대를 개척했다.

 

처음 시작할 때 목표는 2년 안에 10만 구독자를 쌓는 것이었다. 그들은 같은 기간 그 10배인 100만 구독자를 얻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시작한 유튜브는 두 사람에게 웃찾사 시절보다 더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 ‘유튜브’서 공간 제약 사라져.. 한계 없어진 무대

 

개그맨들에게 한정된 무대는 오래된 고민거리였다. 무대가 없으면 관객에게 개그를 보일 수도 없고 수입도 끊기기 때문에 늘 불안정했다. 설상가상으로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TV프로그램들이 아예 폐지되기 시작하자, 수많은 개그맨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웃찾사가 폐지되며 두 사람도 같은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개그의 꿈을 놓을 수 없던 두 사람은 방송국이 안된다면 자신들의 손으로 무대를 마련하기로 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주 콘텐츠는 함께 진행했던 ‘흔한남매’ 코너를 그대로 유튜브로 옮긴 것이다. 한으뜸이 중학교 3학년인 오빠 한으뜸 역을 맡고, 장다운이 초등학교 5학년인 여학생 에이미를 맡는 형식을 유지했다. 여기에 유튜브에서 인기가 좋은 먹방, 체험, 게임 등의 콘텐츠도 추가하고, 스마트폰 감성에 발맞추려고 노력했다.

 

유튜브로 옮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대의 제약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상황극을 펼쳐야했던 이전과 달리 카메라만 있으면 워터파크, 놀이동산, 바다 등 생생한 배경에 직접 찾아가 더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무엇보다도 ‘꾸준함’이었다. “100편을 만들면 100번째서 걸렸다”고 말할 만큼 반응이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열심히 기획해서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30회에 그쳤던 무렵에는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계속할 수 있던 것은 자신들이 만든 개그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 자체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흔한남매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초등학생의 ‘별’이 됐다. 뮤지컬, 만화책, 그림동화까지 진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에서 2019년 7월부터 흔한남매를 방영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국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잃어버려야 했던 TV 무대에 자신들의 힘으로 다시 진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기 코미디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영상들을 소개한다.

 

 

■ 으뜸이 태어나 처음 워터파크 가다!?

 

965만뷰를 기록하며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에피소드다. 에이미가 친구 안젤리나와 워터파크를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안젤리나가 아파서 약속에 갈 수 없게 됐다. 엄마는 한으뜸에게 대신 에이미와 워터파크에 가라고 시킨다.

 

한으뜸은 가기 싫은데 귀찮게 한다며 에이미에게 엄청 생색을 내지만, 사실 처음으로 워터파크에 가는 거라서 엄청 들떠있다. 감추려고 하지만 너무 티나서 에이미가 계속 추궁하는데, 꿋꿋이 아니라고 하며 엉뚱한 핑계를 대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신나는 워터파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극이 재미있는 영상이다.

 

 

■(반전에 반전)흔한남매 몰카전쟁 승자는?!?!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를 소재로 한 영상이다. 에이미는 커튼에 숨어있다가 한으뜸을 놀래키려고 했지만, 도리어 돼지가면을 쓴 한으뜸에게 역공을 당한다. 커튼 아래로 보이는 에이미의 발을 보고 미리 간파했던 것.

 

에이미는 분해하며 복수할 틈을 노리지만 한으뜸도 순순히 당해주지 않는다. 서로를 이기기 위해 함정에 구덩이를 파고 또 함정으로 덮어가며 힘을 겨루고 끊임없이 반전이 나온다.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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