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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조어로 본 청년취업대란(21)] 대기업 취업문 좁아진 시대, 장기 구직자 문화 ‘청년 스라밸’ 만들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우수한 지원자 간의 취업 경쟁이 치열해졌고,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나더라도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연스레 공부와 충분한 휴식의 균형을 맞추며 ‘취업 장기전’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늘어났다. 청년 취준생들의 이 같은 취업문화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스라밸’이라는 용어가 청년세대에도 전염하게 만들었다. 스라밸(Study and Life Balance)은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영향으로 생겨난 신조어로 공부(study)와 삶(life)의 균형(balance)을 뜻하는 말이다. 유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다. 청년 스라밸러(스라밸을 실천하는 사람)가 취준생들 사이에 유행이 된 것은 높은 대학 진학률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했고, 그만큼 기대치가 큰 졸업생들이 대기업‧공기업 등에 취업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먼저, 대학 진학률은 80%대를 향해 치솟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학교 진학률은 역대 최대인 76.2%를 기록했다.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17년 68.9%까지 증가하다가 2020년 71%로 역사상 첫 70%대를 넘었다.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75%의 벽을 넘어섰다. 매년 대학교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대학 졸업자 간 취업 경쟁은 더 과열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 채용이 예전보다 어려워지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청년층이 증가했고, ‘취업 공부’와 ‘생활’의 균형을 맞추려는 청년 스라밸러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잡코리아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대학 졸업자들 중 아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는 60.2%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장기간 공부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다. ‘올해가 지나더라도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취업활동을 계속할 것이다’고 답한 구직자들은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올 해까지는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계속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41.1%로 집계됐고, ‘눈높이를 낮춰 당장 어디든 합격하면 입사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17.7%에 그쳤다. 스라밸을 삶의 모토로 장기전을 펼치는 취업준비생들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취업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 구직활동 중인 취업준비생들 중에 37.7%가 ‘최종 합격한 회사가 있음에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취업에 성공한 이들 중에서도 57.5%가 ‘최종 합격한 회사에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하는 주된 이유는 ‘처우 불만족’(51.5%)과 ‘다른 기업 지원’(20.8%)인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 장기전 준비하며 무료 공간에서 취업준비와 취미생활‧스트레스 해소하는 ‘청년층 스라밸러’가 유행 청년 스라밸러의 삶은 고되다. 몇 년이든 공부를 하며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취업 준비 비용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장기 취준생들은 주로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홈트(집에서 하는 운동)를 하는 등 비용이 들지 않는 여가 생활을 하며 머리를 식히고 있다. 뮤지컬 관람, 여행 등 값비싼 여가 생활보다는 빠듯한 지갑 사정을 고려한 소소한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면서 자신과의 장기전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청년 스라밸러가 지역 사회도 바꾸고 있다. 스라밸을 즐기는 청년 취준생이 늘어나면서 각 지자체들은 이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청년문화패스를 통해 매년 20만원 한도로 연극, 오페라, 전시 등 문화 예술 공연 관람의 기회를 가진다. 청년 지원을 활용하면서 스라밸을 영위하는 알짜배기 청년들의 삶이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생들의 표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무료로 청년 세대를 위한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곳도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 청년 스라밸러들은 취업준비를 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 재단을 찾아 요가, 마음치유활동, 상담 등에 참여하며 스라밸을 영위할 수 있다. 또, 카페에서 노트북을 보며 공부를 하고, 소설을 읽고, 드라마도 관람하는 카공족을 돕고자 청년 취업 카페 등을 무료로 개방하는 곳도 많다. 스라밸러들은 이곳에서 취업 준비와 여가 생활을 병행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9일 서울일자리 포털에 공시된 서울 지역 청년 일자리 카페수만 하더라도 31개에 달한다. '스라밸'은 장기 구직시대 청년들의 초상화와 같은 문화현상인 셈이다.
    • JOB > 취준생
    2024-09-14
  • [2024 KPC CEO 북클럽]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연구원 "위기를 기회로 삼은 'K컬처'...설계되지 않은 변화에 태동해야"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문화산업은 1980년대 태동한 이후 위기를 기회로 삼으며 발전해 왔다.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상황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빠르게 대응한 결과 현재 전 세계를 제패한 한류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12일 오전 KPC 한국생산성본부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설계되지 않은 성공 한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연구원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학부 석‧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그는 문화 콘텐츠 산업과 기업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한류외전 △박스오피스 경제학 등이 있다. 최근 대한민국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해외 각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이돌 그룹 BTS의 멤버 지민이 미국 빌보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더니, OTT(Over-The-Top, 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선 '킹덤'에 이어 '오징어 게임·더 글로리'까지 글로벌 1위 행진을 달렸다. 영화 '기생충'은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트로피만 약 50개를 휩쓸었으며,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에서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해외 연구진들은 한류가 정부 주도로 큰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김 연구원은 해외의 단편적인 프레임에 의구심을 던졌다. 그는 "정부는 당시 기존 육성해 오던 조선과 반도체와 달리 문화산업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30년을 되짚어보며 거시경제 차원에서 문화산업의 발전 요인을 파고들었다. 먼저 그는 1988년을 한류의 첫 기점으로 삼았다. 당해 9월 명동과 10월 신촌엔 큰 소동이 일었다. 영화 '위험한 정사'를 상영하던 중 객석에서 뱀 4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심지어 신촌에선 뱀 10마리가 나타나 충격을 줬다. 1980년대 후반 미국 제작사들이 한국 정부에 시장을 개방하길 요구하더니 1986년 정부가 '우루과이 라운드'를 체결하며 미국이 국내로 직접 영화를 배급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자, 국내 영화 관계자들이 시장 개방에 반대하며 뱀을 푼 것이다. 정부도 마냥 미국 산업과 콘텐츠를 받아들일 순 없다고 생각해 여러 고민에 빠졌다. 이 고민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김영삼 정부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이 국내에서 '대히트'를 치자, 문화 서비스 산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태동했다. 1994년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당시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렇게 보고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 한 편으로 벌어들인 돈이 현대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서 얻는 이익과 맞먹습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보고를 받은 김영삼 정부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수년간 피땀 흘려 만든 자동차를 이제 막 100만 대도 안 되게 수출하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보고 이후 국내에선 처음으로 문화산업을 정의하기 시작했다. "문화산업이 중요하다"라고는 말했지만 아직 시민들 머릿속 문화는 '딴따라'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이에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은 문화산업에서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정했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설치해 여러 투자자가 문화산업에 투자할 시 세제 혜택을 제공했는데, 투자할 게 마땅치 않던 금융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건 문화산업이었다. 민간 자본을 영화로 들여오는 계기가 됐다. 김 연구원은 "김대중 정부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 덕분에 90년대 이후 한국 대중문화가 성장했다"며 "해외에서 정부 지원 아래 한류가 성장한 게 아니냐고 질문한다면 우리는 '팔길이 원칙'이라 대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1990년대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드라마가 질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민주화 흐름이 자리를 잡으며 전 사회적으로 민주적인 기운이 강해졌고, 방송국에서도 대본 검열이 사라지자 '내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해 보자'는 욕구가 올라왔다. 맞물려 1991년 국내 TV와 광고시장이 떠오른 점도 드라마 발전에 한몫했다.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전국 가정에 컬러 TV가 보급됐고 3개 공중파 방송사가 만들어졌다. 이들이 광고를 점유할 수 있던 방법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었다. 당시까지도 국내 제작사들은 해외에서 콘텐츠로 이익을 얻어보자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자 인식이 바뀌었다. 일본 팬들이 드라마 촬영지인 남이섬으로 관광을 오더니 배우 배용준 관련 굿즈까지 구매하며 관련 경제효과가 생겼다. 이어 2005년 '대장금'이 전 세계적으로 수출에 성공하자 해외 시장에서 알음알음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드라마 수출이 어려웠던 이유는 자막 때문이었다. 2000년 초반 초고속 인터넷망이 전 세계적으로 깔리며 언제 어디서든 한국 드라마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됐지만, 국내 제작사들이 자막을 입히는 비용을 부담하기엔 버거웠다. 그때 '인터넷비키·드라마피버' 등 미국 드라마 플랫폼이 생겼는데, 자발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려는 팬덤이 생기자 자체적으로 콘텐츠에 자막과 더빙을 붙이기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 들어서는 넷플릭스라는 대형 OTT가 등장하자 날개를 달았다. 넷플릭스의 자본력 덕분에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만들어졌으며, 전 세계로 자막과 수출 판로 걱정 없이 뻗어나가며 2019년엔 '킹덤', 2021년 '오징어 게임' 등 굵직한 콘텐츠를 성공시켰다. 자막과 더빙·전 세계 유통·수출 한계·제작비 제약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결국 문화산업은 변화를 대응하는 힘에서 발전한 셈이다. 투자의 역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문화산업은 변화를 기회로 만들었다. 1993년 김영삼 정부가 금융실명제를 시행하며 사채 시장이 동결되자 삼성·대우·LG 등 대기업이 영화산업에 투자하는 계기가 됐으며, IMF 금융위기로 모든 기업이 영화산업을 철회할 때 살아남은 CJ·롯데·오리온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개관해 각각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만들었다. 김 연구원은 "위기의 순간에 자신감으로 성장하며 대응했기 때문에 지금의 한류가 흥행한 것"이라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도 문화산업을 개방하며 '두려움 없이 일하라'는 메시지를 지속 전했다. 실제 일본에 개방한 이후 국내 산업이 위축됐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바뀌는 시스템에서 가만히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태동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 JOB > 미래일자리 > CEO북클럽
    2024-09-13
  • [지금 일본에선(678)] 주가 사상 최고 경신에 상대적 박탈감 커지는 일본 직장인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작년 일본의 명목 GDP가 독일에게 역전 당하며 오랫동안 지켜온 세계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왔다.(달러 기준) 심지어 내년에는 인도에게도 역전 당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일본 내에서는 위기감과 함께 절망감마저 감돌고 있다. 물론 일본의 명목 GDP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 자체가 굉장히 적고 최근에는 고물가로 인한 가계 압박과 역대급 엔저 영향까지 발목을 잡고 있어 야후재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무려 92.2%의 응답자가 경기가 나빠졌음을 체감한다고 답할 정도로 일본 내 상황은 심상치 않다. 당초 일본 내각부가 지난 달 15일에 발표한 올해 4~6월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07조 9000억 엔을 기록했다. 엔진 인증 문제로 멈춰있던 자동차 생산이 재개되었고 노사 임금합의로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기본급이 대폭 상승하며 개인소비가 1년 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덕분에 명목 GDP는 처음으로 600조 엔을 돌파했다. GDP가 높다는 것은 경제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업 간 교섭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가능한 경제규모를 유지하고 키워가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은 실질 GDP를 동반하지 않은 명목 GDP만 상승한 점을 꼽는다.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명목 GDP와 실질 GDP 모두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2022년 후반부터 명목 GDP만 가파르게 상승하며 실질 GDP와의 격차를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엔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이 차례로 일본을 덮치며 물가상승 압력을 일으켰고 수량 증가나 품질 향상(=실질 GDP 증가)을 동반하지 않은 채 비용 부담만을 늘린 탓이 크다. 즉,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개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은 늘었지만 그로 인해 얻는 재화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퇴보했다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는 외식을 자제하거나 여행을 줄이는 등 개인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실질 GDP는 더욱 억눌리고 명목 GDP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여기에 생산 활동으로 얻는 부가가치에서 인건비의 비중,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을 나타내는 노동분배율은 일본이 주요 선진국들 중에서도 유난히 낮은 편이다. 물가가 오르며 임금이 오르고 오른 임금만큼 개인소비가 늘면서 기업 매출과 이익이 올라 다시 임금에 반영되는 선순환이 일본에는 아직 없다. 결과적으로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임금은 찔끔찔끔 오르는 현재 상황은 모처럼의 경기호황을 희석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기업들에 임금인상을 호소하면서 인력부족 해소와 비용 삭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뚜렷한 효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만 이어지는 것이 작금의 일본 사회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9-13
  • 취준생‧직장인들 긴 추석 연휴에 뭐할까?…10명 중 7명 '구직 활동 전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5일 연달아 쉴 수 있는 추석에 취준생과 직장인들은 무엇을 하며 보낼까. 이들 대부분은 추석 연휴 기간에 구직 활동을 하며 보낼 계획이다.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취업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수시 채용 비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추석과 설날에 취업 준비에 전념하는 구직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신입‧경력 구직자 1647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구직활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74%가 ‘구직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입 구직자의 경우 77.8%가,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 구직자는 68.9%가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몰라서’(42.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공고가 적고 취업이 힘들어서’(36.3%), ‘연휴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31.2%),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25.3%) 등의 순이었다. 수시 채용의 비율이 얼마나 높길래 응답자의 70% 이상이 추석 기간에 구직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답했을까.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 3월 '공채의 종말과 노동시장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기업의 공개 채용 비율은 35.8%에 불과한 반면, 수시 채용은 48.3%, 상시 채용은 15.9%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비율로 수시‧상시 채용이 공개 채용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 같이 수시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취준생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긴 연휴나 공휴일에도 실시간으로 구인 공고를 확인하며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초 ‘23년 하반기 기업 채용 동향조사’ 보고서에서 향후 정기 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은 14%를 보일 전망이고, 수시 채용이 81.6%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취준생‧이직러들은 이번 추석 같이 5일이 넘는 휴일에도 매일 구직활동을 할까. 사람인에 따르면 추석 동안 취업을 준비하는 응답자의 43.3%는 ‘5일 내내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보수나 근무환경이 좋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고용문을 좁히면서 구직 시장이 더 치열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석 기간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1.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입사지원’(47.9%), ‘이력서‧자소서 작성’(41.5%), ‘면접 준비’(16.8%), ‘자격증 준비’(11.7%) 등을 하겠다고 답했다.
    • JOB > 취준생
    2024-09-13
  • [현장: 관광 일자리 페스타(하)] SM C&C‧아고다‧더휴일‧뭉클 등 관광 분야 신직업‧신사업 창출 나서
    K-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고, 워라밸의 추구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변형된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국내 여행객이 늘었다. 또, AI‧ICT 등 첨단 기술이 관광업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관광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 벌어지는 이런 변화들은 관광 일자리 수요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2024 관광 일자리 페스타'를 방문해 미래 관광 일자리 생태계를 조망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관광업과 다른 산업 분야가 더해져 만들어진 '융합관광',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관광업에 활용한 'DX 시대의 직업 혁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변화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일자리 박람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4 관광 일자리 페스타'를 개최하고 '융합관광'과 '디지털 전환'으로 일컬어지는 올해의 여행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했다. 관광업계의 새로운 일자리가 무엇인지, 직업 트렌드는 어떠한가. <뉴스투데이>가 10일 ‘관광 일자리 페스타’ 부스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최근 변화된 트렌드 중심으로 꼭 필요한 내용을 짚어서 정리했다. ■ 호텔에 취업하고 싶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이직 준비생까지 다양한 구직자들 모여 관광 일자리 페스타는 연령, 성별, 직업을 불문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관광업에서 꿈을 펼치려는 노력을 보였다. 박람회 첫날 1호 입장객인 A씨(매향여자정보고, 3학년)는 “미래를 위해 좋은 직업을 갖고 싶어서 박람회에 참석했다”며 “호텔에 대한 꿈과 지식을 얻어서 원하는 호텔에 취업해 F&B(식음), 프런트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진로‧취업 교사인 B씨(경기도형 도제학교 담당)는 “특성화고 단체 관람 안내 공문을 본 후, 관광 분야 취업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 35명을 데려왔다”고 말하면서 “부스를 돌아다니며 MI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취업처를 확보하고, 특성화고 고졸 채용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 산업에 생각지도 못한 많은 분야가 있다.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학생들이 일하는 강도에 비해서 낮은 임금을 받을 수도 있는데 처우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C씨(20대)는 “관광 업계에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다”며 “요즘 뜨는 엔터 분야나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기업 중심으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대 남성 D씨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영업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데, 예전 경험을 살려서 관광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언급했다. ■ SM C&C 변동현 그룹장 “외국인 관광 트렌트가 K-문화 체험으로 진화, 엔터 업계 관광 인력 구인 트렌드” SM C&C 변동현 HR 그룹장은 “한류 열풍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SM C&C는 2012년부터 SM 글로벌 패키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 팬들의 방문이 많아서 인바운드 방식으로 영업중”이라고 최신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변 그룹장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외국인 방문객들은 문화 콘텐츠 관람 위주로 K-엔터를 즐겼다”면서 “요즘은 K-문화 전반에 대한 경험 위주의 활동을 추구하는 관광객이 많다. 이에 통역, 가이드, 여행서비스 등 관광과 관련된 직무에서 사람을 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 그룹장은 “SM C&C는 SM컬처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영업, 항공, 호텔, MICE, 글로벌 패키지 등 총 5가지 분야에서 직원을 모집중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패키지 부문은 해외 팬 투어 등 K-엔터 사업을 인바운드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변 그룹장은 “관광 직무 모집은 관광 관련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의 지원이 많은 편”이라면서 “여행에 관심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며 어학 능력을 갖추면 SM C&C에 입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아고다 여성진 리쿠르터 “IT 기술 개발과 외국인 유학생 채용, 여성 친화적인 근무 환경 등 변화 실감” 아고다(AGODA) 여성진 리쿠르터는 IT 기술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직무와 국내 고용 시장 변화에 따른 인사 정책의 최신 흐름을 설명했다. 여 리쿠르터는 “아고다는 IT 기술 발달에 영향을 받아 백엔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등 IT‧개발 직무 채용이 많아졌다”며 “테크(tech) 엔지니어를 많이 뽑고 있는데, 주니어, 시니어, 리더 레벨로 구분해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고다에서 근무하려면 IT 분야 직원도 어학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입사 후 사내 90개국 직원과 협업해야 하므로 비즈니스 영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기술 분야 외에 관광 일자리 변화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프랑스, 영국 직원을 뽑아서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아고다는 정규직 채용이 대부분이라 안정적이고, 서울 지사 대표이사도 여성이다. 여성 친화기업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채용과 여성 친화적인 조직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는 관광 업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 스트리밍하우스 박정훈 매니저 “인구소멸지역 상권 살리며 ESG 경영 실천 도모하는 워케이션 업계 선도” 워케이션 전문 기업 ‘더휴일’의 운영사인 ‘스트리밍하우스’는 이날 박람회에 참석해 관광 업계의 새로운 사업 트렌드에 대한 가치를 제고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팬데믹(Pendemic, 감염병의 풍토병화) 초기에 지식 노동자들이 여행지의 숙박업소에서 업무를 보면서 시작됐다. 기자는 더휴일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광 산업이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수 있다는 공익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트리밍하우스 박정훈 마케팅 매니저는 “더휴일은 우리나라에 워케이션 문화를 알리는 국내 최고의 기업이다”면서 “근로자들이 인구소멸지역에서 일하며 지역 상권을 살리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휴일은 국내 30여개 지역에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지자체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사업을 시작하지만, 노하우가 없다 보니 더휴일에 의뢰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어촌마을 워케이션, 강원워케이션 등 다양한 지자체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돕고 있다”고 했다. 워케이션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IT, 마케팅 업계 등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많다. 자유로운 업무 공간에서 일하며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분이 대부분”이라며 “주요 고객사는 현대 계열사 기업과 이지스자산운용, 대상홀딩스 등 직원 복지와 ESG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워케이션 유무가 기업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매니저는 “국내 워케이션 기업이 3~4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호텔에서 롱스테이(장기숙박)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 공유 오피스를 가진 기업들이 워케이션에 뛰어들고 있는데, 공간만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문화와 여행을 함께 제공하는 곳은 더휴일이 유일하다. 일본 진출 등을 통해 워케이션 업계의 에어비앤비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 호놀룰루컴퍼니 김범수 대표 “빅데이터 수요 예측 알고리즘 통해 관광 마케터 직무 특성까지도 변화” AI기반 맞춤형 여행 플랫폼 ‘뭉클트립’의 운영사인 ‘호놀룰루컴퍼니’는 ICT 기술을 활용한 관광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뭉클트립 김범수 대표는 박람회 부스에서 기자를 만나 “뭉클은 빅데이터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여행 상품을 추천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며 “고객의 수요를 모아서 유형화시키고 판매자에게 매칭하다 보니 공실률, 노쇼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은 가고 싶은 곳만 등록해두면 최고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에 추천받을 수 있고,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뭉클트립의 첨단 기술은 기업의 직무 특성도 변화시키고 있었다. 김 대표는 “뭉클의 신규 예약 서비스를 홍보하는 관광 마케터들은 빅데이터를 통해 공동 수요를 모아서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 마케팅에도 활용한다”며 “(관광마케터들은) DX 전환 시대에 마케터의 새로운 역할을 리딩(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개발자를 모집중이다”면서 “트래블 테크(travel-tech) 기법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인재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트래블테크는 여행(travel)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기존의 OTA(online travel agency)보다 한 단계 앞선 ICT 여행 서비스를 일컫는다. ■ 여행오퍼레이터‧여행MD‧OTA마케터 등 기존 업무가 최신 관광 트렌드에 맞춰 새로 탄생 관광업에서는 기존의 업무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한 직무도 흔히 볼 수 있다. 관광일자리센터는 올해 박람회에서 여행오퍼레이터, 여행MD, OTA마케터 등을 주목해야 할 직무로 꼽았다. <뉴스투데이> 기자는 올해 주목할 직무를 채용하는 기업 담당자를 방문해 직무 특성을 취재했다. 여행 오퍼레이터를 채용하는 디오제이씨코리아의 최윤희 대표는 “인바운드 업체에서 여행 오퍼레이터는 컨트롤 타워의 개념이다. 기존의 관광 마케터가 여행 오퍼레이터로 발전했는데, 관광 스케줄을 취합해 해외로 보내고, 현지 여행사와 소통하며 가이드 섭외, 차량 섭외 등의 업무를 통틀어서 담당한다”며 “모든 업무를 통합해서 배우려면 10년 정도의 경력이 요구된다. 그만큼 관광업이 고도화되었다. 오래 버티며 열정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실감 관광 콘텐츠 경진대회 첫 개최…관광업 융복합 인재 양성 노력에 눈길 올해 박람회에서 젊은 크리에이터와 관광업 종사자들의 눈길이 유난히 쏠리는 곳이 있었다. 입구에 전시된 '2024 실감관광콘텐츠 경진대회' 부스는 화려한 모니터 화면과 최신 증강 기술을 사용한 체험 공간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번 대회 부스를 운영한 건국대 실감미디어혁신공유대학사업단 정운섭 연구원은 “관광공사가 관광 홍보 지역 선정 등 콘텐츠를 풀어나갈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부가 ‘실감미디어사업단’을 통해 최신 기술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관광 콘텐츠 경진 대회가 준비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대회는 공대생들이 최첨단인 키넥트, VR, AR, 미디어파사트, 영상 기술 등을 관광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며 “건국대, 경희대, 계명대, 계원예대, 배재대, 전주대, 중앙대 등 총 7개 대학이 참석했다. 1차 통과된 10개 작품을 박람회에 전시하고, 현장 투표 결과 등을 일부 반영해 박람회 마지막 날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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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B > 취준생
    2024-09-12
    • 또다시 삼성전자 발목 잡는 반올림…‘6년 전 합의’ 이대로 물거품 되나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시민단체 ‘반도체노동자건강과인권지킴이(이하 반올림)’가 최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함께 방사선 사고 등 반도체 직업병 이슈를 다시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올림과 전삼노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집단 산재 대응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를 통해 반도체 사업장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반올림과 전삼노는 기흥사업장 8인치 라인에서 퇴행성 관절염 등 산업재해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노동건강권 사업 등을 공동 기획 및 추진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0여년에 걸친 진통 끝에 2018년 어렵게 맺은 합의를 파기한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고(故)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삼성전자 직업병 논란이 발발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반도체 노동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반올림이 결성됐고, 삼성전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지난 2018년 7월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의 중재에 따라 ‘조정위가 마련할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무조건으로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하며 10여년간 이어진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당 합의는 백혈병 등 특정 질환을 비롯해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병할 수 있는 모든 직업병에 대한 예방 지원책을 포함한다. 즉,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반도체 직업병 전반에 관한 대립과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상호 협력하는데 약속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반올림과 합의를 기반으로 보상 업무는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했다. 그리고 보상과 별개로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반도체 직업병과 관련해 인과성과 무관하게 보상 폭 확대에 힘써왔다.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로 옴부즈만 위원회를 구축해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받고 관련 제안을 수용하고 시행에 옮겼다. 아울러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임직원 건강 관리 △작업 환경 관리 △건강 문화 구축 △감염병 방지 체계 구축 △질병 관련 연구활동 △화학물질 관리 체계 구축 등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통합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올림이 전삼노 손을 잡고 직업병 의혹 관련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합의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일부는 반올림이 삼성 노사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을 노리고 전삼노와 협력해 더 조직적으로 활동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전삼노 파업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 차질 불안감이 확대된 가운데 반올림까지 직업병 재이슈화 흐름을 보이며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10년 넘는 진통 끝에 조정위원회 중재를 거쳐 이룬 첫 사회적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과 다름없다. 다시금 빈도체 사업장을 ‘산업재해의 온상’으로 낙인 찍는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도 모자란데 열악한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가 심각한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근로자와 기업, 국민 등을 모두 패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JOB > 직장인 > 대기업
      2024-09-12
    • [현장: 관광 일자리 페스타(상)] 관광공사 윤승환 팀장 “관광업 빅블러(big blur) 현상, DX 가속화가 만든 일자리 트렌드 짚어야”
      K-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고, 워라밸의 추구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변형된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국내 여행객이 늘었다. 또, AI‧ICT 등 첨단 기술이 관광업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관광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 벌어지는 이런 변화들은 관광 일자리 수요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2024 관광 일자리 페스타'를 방문해 미래 관광 일자리 생태계를 조망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산업의 트렌드와 일자리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개최했다. 공사는 올해 여행 업계 트렌드를 ‘융합관광’과 ‘디지털 전환’ 두 가지로 정의했다. 엔터와 관광이 융합된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 일자리가 생겨나고,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 직무의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뉴스투데이>는 10일 ‘관광 일자리페스타’ 현장에서 윤승환 한국관광공사 관광인재양성팀장과 현장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관광 일자리 트렌드와 취업 지원 방향에 대해 취재했다. 윤 팀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다른 산업과의 융합, 디지털 산업화의 가속화로 관광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공사는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가능성이 무한한 관광업계에 많은 구직자들이 지원하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윤승환 팀장과 일문일답. Q. 과거 일자리 박람회와 비교한 올해 박람회만의 차별점은? A: 최신 관광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박람회를 기획했다. 관광 산업은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돌입하면서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예컨대,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고, 관광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들이 생겨났다. 문화 콘텐츠가 중요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 또, 디지털 전환(DX)의 가속화로 디지털과 기술 역량을 보유한 인재에 대한 요구도 확대되고 있다. Q. 최근 일자리 트렌드 변화에 맞서 공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구직자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교육 과정’, ‘관광 기업과 협업을 통한 실무현장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런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올해 박람회에 ‘실감관광콘텐츠 경진대회’ 부스가 마련됐다. 공사는 첨단혁신융합대학 사업을 통해 각 대학과 MOU를 맺고, 젊은 인재들이 AR, VR, 미디어파사드 등 첨단 기술을 관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첨단혁신융합대학 사업은 올해 첫 시작하는 사업인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시범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관광일자리센터와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관광in)을 활용해 현직자 멘토링, 전문컨설턴트 이력서 컨설팅 등의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Q. 첨단 기술의 발달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간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AI 등 최신 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하나의 추세로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은 관광업이 플랫폼(platform)화, 시스템화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인력이 감소할 수다는 우려가 있다. 반면, 관광업계 IT 분야 종사자는 늘어나고 있다. 관광업계에 일손이 모자라는 직업군은 현장 업무가 많은데, 이 일을 AI가 대체할 수 있다면 일자리 부족 현상을 대체할 수 있어서 긍정 측면도 있다. Q. 공급이 부족한 직무에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나. A: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관광기업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관광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역량은 ‘직무 관련 경험’이다. 특히, 호텔, 리조트 등에서 대면 서비스 분야에 직무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현장 직무는 채용 수요는 많지만 지원자는 적은 편이다. 젊은 세대는 워라밸 등을 이유로 서비스업 종사를 기피한다. 공사는 청년 구직자들이 F&B, 객실 등 분야에서 직무 교육을 받고 취업할 수 있도록 아코르앰베서더코리아, 호텔 HDC 등과 호텔리어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트렌트가 경험 중심으로 변하면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고객 지향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Q. 관광업계에 진출하고 싶은 미래 꿈나무들에게 한마디 부탁. A: 업계의 가장 큰 트렌드는 융합 관광과 디지털 전환이다. 여행상품 MD, 한류관광마케터 등 새로운 직무가 출현하고 있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광 산업은 어느 사업과도 연계될 수 있어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인 곳이기도 하다. 미래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며 관광업에 힘찬 발걸음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계속)
      • JOB > 취준생
      2024-09-11
    • [취준생을 위하여(201)] 서울우유, ‘헬시플레저’의 시장장악력과 ‘해외 관광객’ 공략법을 분석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시작되어 1945년부터 본격적인 우유 판매에 나섰다. 우리나라 낙농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난 80여년간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며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모산목장 대표로 목장을 직접 경영했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 제12~15대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4~15대 이사를 거쳤으며, 제22~24대 감사를 맡았다. 문진섭 조합장은 2019년 제20대 서울우유 조합장 당선에 이어, 2023년 재선에 성공하여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다. 문 조합장은 "사랑받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 된다"는 경영이념과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을 지향한다"는 경영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우유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삼아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헬시플레저’ 소비자를 공략하는 상품개발 전략을 종합하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2024년 상반기 매출 1조657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2% 증가한 결과이다. 이처럼 상반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서울우유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헬시 플레저란 맛과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지칭한다. 지난 8월 단백질 음료 '프로틴에너지'를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 출시된 프로틴에너지 초코, 커피 2종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고자 진한 우유단백질 21g을 함유했으며, 기존보다 아르기닌 함량을 3000㎎으로 높였다. 리뉴얼된 ‘프로틴에너지’는 에너지 충전 및 일반 식사로 채워지지 않은 단백질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근육 합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9종인 BCAA 3500㎎과 타우린 500㎎, 비타민 B군 7종을 담아 균형 잡힌 영양 설계에 집중했다. 0Kcal의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칼로리 부담감을 낮춰 식단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우유는 8월 지방과 콜레스테롤 0%의 750mL 대용량 요구르트 3종 신제품을 출시했다. ‘건강한 액상 요구르트’ 브랜드 콘셉트로 출시된 해당 제품은 오리지널 맛, 오렌지 맛, 복숭아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750mL 대용량으로 출시되었으나, 슬림페트병을 이용하여 냉장고 차지 공간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이 기존 제품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서울우유 취업준비생은 헬시플레저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향후 출시될 서울우유 제품에 대해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에 대해 분석 역량으로 작동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수출되지 않는 ‘비요뜨’의 해외 관광객 공략법을 통찰하라 서울우유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비요뜨’는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꼭 찾는 인기 식품으로 언급된다. 국내 최초 토핑 요거트 ‘비요뜨’는 2004년 출시된 이후 20년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 개발에 담긴 '해외 관광객 공략법'은 흥미롭다. ‘비요뜨’는 현재 토핑 요구르트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요뜨’ 누적판매량은 올해 3월 말 기준 7억7000만개를 돌파했다. 서울우유의 비요뜨는 현재까지 총 14종의 맛이 출시되었으며,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은 총 5종이다. ‘초코링’, ‘크런치볼’, ‘쿠키앤크림’, ‘초코팝’, ‘링크’로 구성되어 있다. ‘비요뜨’는 제품 특성 상 해외 수출이 되지 않고 있다. 국내 판매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필수로 구매하는 제품이 되었다. 또한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첨가해 먹는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비요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맛과 가격을 고려하였을 때 비요뜨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22년 비요뜨와 유사한 제품인 ‘마이픽 꺾어 먹는 요거트’를 출시한 바 있다. 플레인 요거트로만 구성된 비요뜨와 달리 ‘마이픽 꺾어 먹는 요거트’는 딸기 요거트와 플레인 요거트 2종으로 출시되었다. 서울우유 취업준비생은 '비요뜨'라는 단일 제품이 어떻게 다각화됨으로써 토핑 요구르트 시장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9-10
    • [지금 일본에선(677)] 갑작스러운 쌀 부족 현상에 일본사회 시끌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이 자국 내에서 심각한 쌀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달 26일 오사카부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지사는 정부의 비축미를 서둘러 공급해달라고 공식 요청하였고 시중에서는 쌀 소매가격이 이미 1.5배에서 2배가량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산 쌀의 해외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번 달 3일 발표한 올해 1~7월 쌀 수출량은 총 2만 446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늘어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일본 전체 식자재 수출품목 중에서는 9위에 해당하는데 해외에서 규동, 초밥 등을 판매하는 일식당이 늘어나면서 꾸준히 소비량이 늘고 있고 엔저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개선된 점도 수출량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일본이 쌀 수출에 힘을 쏟은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내수시장이 축소될 것을 우려한 탓이 크다. 실제로 일본 종합연구소는 일본 내 쌀 소비량이 2030년 기준 495만 6000톤에 달해 2022년 대비 22%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때문에 내수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해외 판로 확대는 농가들을 지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지만 수출을 위해 재배되는 쌀에는 처음부터 보조금이 붙고 이렇게 보조금을 받아 재배된 쌀은 내수시장으로 전용(轉用)이 불가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쌀 부족현상을 모두가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올해와 같은 쌀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농림수산성은 일본 내 쌀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식용 쌀의 생산을 억제하고 사료용이나 가공용 쌀을 재배토록 농가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왔다. 정부가 쌀 생산량을 조절해 과잉생산을 예방하고 쌀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2018년에 폐지함과 동시에 수출용 쌀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생산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다. 그 결과 수출용 쌀의 경작 면적은 2023년 기준 9091헥타르로 2022년 대비 25% 늘어났고 여기서 수확된 쌀은 원칙적으로 국내 소비가 금지되어 있다. 만약 국내용으로 출하할 경우 지원받았던 보조금을 모두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들 입장에서는 굳이 무리해서 수출용을 국내로 돌릴 이유가 없다. 만에 하나 정부가 보조금 반환을 면제해서 수출용 쌀을 국내로 풀더라도 절대적인 양으로 보면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수요부족을 해결할 것이라도 기대할 수도 없다. 그러는 사이 9월 들어 햅쌀 수확과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작년에는 2000엔 초중반을 오고 가던 5kg 쌀이 올해는 4000엔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고 그마저 마트마다 1인 1개로 구입에 제한이 걸리는 등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은 커지고 있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9-10
    • 잡코리아 윤현준 대표가 고용노동부 김문수 장관을 만난 '명예로운 이유'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잡코리아 윤현준 대표가 지난 5일 '명예로운 이유'로 고용노동부 김문수 장관을 만났다. 김 장관은 이날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윤 대표에게 대통령 인증패를 수여했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고용 창출 실적과 고용의 질이 우수한 기업 100개를 선정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대통령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금리 우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지원 등 최대 3년간 183개의 행정‧재정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잡코리아는 2년 연속 HR업계에서 유일하게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이다. ‘신규 채용 확대’, ‘청년‧취업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제도 강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잡코리아는 시장확대에 따른 사업확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연평균 임직원 수를 전년대비 10%가량 늘렸다. 최근 2년간 채용인원 중 68% 이상이 청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성근로자 비율은 46%에 달한 것이 주목된다. 이처럼 높은 여성 비율을 통해 선진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공정한 성과평가와 인사 제도를 기반으로 근속 3년 이상 근로자 중 여성근로자 비율 50% 이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도 적극 운영한다. 지난 2019년부터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출퇴근‧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택근무를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육아와 가정생활 지원을 위한 패밀리데이, 반반일 연차도 시행한다. 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근로자 자녀의 학자금을 반기 기준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노사 상생 방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장기근속 휴가제도, 복지포인트 제공, 사내대출제도 운영 등을 확대 시행했으며 전반적인 임직원 식대 인상과 처우 개선 등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2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업계의 모범이 되는 근로 문화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JOB > 직장인
      2024-09-09
    • 기업 절반이 추석 상여금 지급 못해…평균 지급액은 67만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무더위 끝에 찾아오는 추석은 풍요로운 결실의 상징이지만 올 추석에 명절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HR 기업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기업 47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설문한 결과, 47.7%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40.7%, 복수응답)가 1위였다. 상여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사정상 지급 여력이 없어서’(28%),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4%), ‘위기경영 중이어서’(17.5%),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9.8%) 등의 순이었다. 또,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18.3%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해, 경영 실적이나 운영 전략 변화로 상여금 지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224개사)의 경우, 평균 지급액은 66만5600원이었다. 이들 기업은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 단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9%,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5%),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0.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추석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선물 비용은 8만1000원이었다. 선물 품목은 ’햄‧참치 등 가공식품’(45.1%, 복수응답), ‘배‧사과 등 과일류’(21.5%), ‘한우 갈비 등 육류’(15.8%),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10.1%), ‘화장품 등 생활용품’(7.6%) 등으로, 식품류가 많았다. 선물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102개사)들은 그 이유로 ‘상황이 안 좋아 지출 감소가 필요해서’(40.2%, 복수응답), ‘상여금을 주고 있어서’(39.2%),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23.5%) 등을 들었다.
      • JOB > 직장인
      2024-09-09
    • [관점뉴스] IBK기업은행 출신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소상공인 니즈 정조준한 비즈니스모델(BM)혁신 성공하나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 시석중(63) 이사장이 유의미한 비즈니스모델(BM) 혁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자금지원이라는 기존BM에 머물지 않고 '종합금융서비스'라는 확장된 BM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시석중 이사장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전문가이다. 서대전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IBK기업은행 전신인 중소기업은행에 입사해 노조위원장, 기업고객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마케팅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쳐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에 특화된 금융기관이다. IBK 출신인 시 이사장은 소상공인 등의 숨겨진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종합금융서비스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것도 이 같은 IBK경험을 밑바탕으로 삼은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도약과 관련해 최근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경제 창출, 소상공인을 위한 실무세미나 개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장소통 등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 '성공 두드림 세미나' 열어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컨설팅' 기능 수행 "단순한 보증지원을 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습니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성공 두드림 세미나'에서 "사업 성공을 지원하는 종합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알아두면 쓸모 있는 금리'와 '이익을 극대화하는 매출 증대 전략 20가지'를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소상공인으로서는 금융지원을 넘어서는 종합금융서비스라는 어젠다 전환을 실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일종의 경영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점에 컨설팅 기능을 도입하고 외부 기관과 연계를 통한 심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다. ■ 경기신보-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경제 협력 경기신보는 또 소상공인 데이터 플랫폼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의 경영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냄으로써 적절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홍보지원 업무도 추진하게 된다. 경기신보는 지난달 29일 경기신보 본점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소상공인 경영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기신보와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보유 데이터를 교류·분석해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 시사점을 도출하고 △경기신보 모바일 앱 이지원과 캐시노트 앱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공동 홍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신용보증지원 프로세스 개선과 지원정책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 협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장 소통' 중시 시석중 이사장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현장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및 현장 자문을 위한 2024년 제1회 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경기신보의 주요 정책에 대한 고객의 제언을 현장감 있게 청취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3년 3월 출범해 최근까지 총 3회에 걸쳐 분기별로 운영되었다. 지난 5월 경기신보 파주지점에서는 이용욱 경기도의회 의원과 함께 일일명예지점장 현장상담회를 갖기도 했다.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주시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과 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같은 고객자문위원회와 현장간담회의 공통점은 소비자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등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원 및 정책방향을 설정한다는 데 있다. 경기신보가 이처럼 소비자의 니즈를 기반으로 종합금융서비스라는 BM로 확장해나간다면 성공 확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 JOB > 직장인 > 공기업
      2024-09-08
    • [AI의 JOB카툰] 개인자산관리사, 개인의 자산을 분석‧설계‧관리하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개인자산관리사는 개인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들은 고객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투자, 보험, 세금, 은퇴 계획 등 다양한 재무 계획을 수립해 개인의 자산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개인자산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 입사 후 세무와 법률, 경제이론 등에 대한 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고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개인이 투자나 자산 관리를 직접 하기에는 상품 정보나 법률 부분들이 점점 복잡해져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이에 따라 개인자산관리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개인자산관리사'가 하는 일은? 개인의 자산운용에 조언과 도움을 주는 사람을 ‘개인자산관리사’라고 한다. 이들은 고객의 자산과 부채, 수입, 지출 등의 분석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재무목표나 라이프플랜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실행‧점검해 주는 모든 일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등에 대해 고객의 자산을 분석해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관리한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 구성(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고 금융위험을 분산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고객들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절세방법과 자산관리에 대한 일들을 상담하고 조언한다.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투자처가 해외인 경우도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도 관리‧분석하고 있다. 자신들이 주로 다루는 투자 종목에 따라 금융자산관리사, 부동산자산관리사, 주식투자전문가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 '개인자산관리사'가 되는 법은? 개인자산관리사는 전공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경제학이나 회계학 등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업별로 요구하는 자격증을 갖춰야 입사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주로 준비하는 자격증으로는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시행하는 ‘자산관리사(FP)’, 금융투자협회 주관의 ‘펀드투자권유대행인’‧‘재무위험관리사(FRM)’, KFPA(한국FP협회)의 ‘한국재무설계사(AFPK)’, FPSB(Financial Planning Standards Board)의 ‘국제재무설계사(CFP)’등이 있다. 개인자산관리사는 각종 금융 관련 회사나 투자 관련 회사, 증권회사, 은행 등의 관련 부서에 입사해 업무를 하면서 경험을 쌓게 된다. 각 기업에서 세무와 법률, 경제이론,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쌓은 후 전문성을 갖춘 개인자산관리사로 일할 수 있다. 개인고객의 재산과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윤리의식과 책임감, 꼼꼼한 성격이 필요하며 대인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 '개인자산관리사'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많은 수의 개인자산관리사들이 은행이나 증권회사, 투자전문기업, 보험회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임금 수준은 소속기관의 다른 분야 종사자들과 비슷하지만 개인의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 높은 임금을 받는 경우도 많다. 경제상황이 변화하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개인자산관리사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들이 투자나 자산 관리를 직접 하기에는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나 법률적인 부분들이 너무 복잡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자산관리라고 하면 굉장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자기 자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개인자산관리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JOB > 취준생 > 박용인의 JOB카툰
      2024-09-07
    • 사람인-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 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국내 취업을 돕는 발걸음이 한창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학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만8962명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중 63%가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는 시점에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힘을 더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HR 기업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사람인 본사에서 국립국제교육원과 ‘글로벌 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양측은 ‘유학종합시스템에 사람인의 외국인 채용 공고를 모은 전용 페이지 신설’, ‘사람인 인재풀에 외국인 유학생 이력서 등록 지원’, ‘글로벌 채용 연계 지원’ 등의 활동을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황현순 사람인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며 현지 언어와 문화에 능한 우수 외국인 인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국립국제교육원과 함께 기업들에게는 양질의 외국인 인재를 연결하고, 유학생들에게는 탄탄한 커리어 기반을 마련해주는 방법을 강구하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은 “우수한 해외 인재 유치와 더불어 이들의 국내 정착 지원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정부기관, 민간과 협업해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이 외국인 유학생 채용의 허브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JOB > 취준생
      2024-09-06
    • [지금 일본에선(676)] 외국인관광객 면세제도 내년부터 확 바뀐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8월 들어 연이어 발생한 지진과 태풍에도 외국인관광객들의 일본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시내 백화점과 양판점 등지에서는 한가득 물건을 들고 계산줄에 서있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공항에는 입국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무거워진 캐리어를 힘겹게 옮기는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면세로 물건을 구입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것이 있다. 바로 관련 절차와 면세품 포장이 너무 허술하다는 것이다. 보통 일본에서 외국인이 면세로 물건을 구입하면 여권을 확인한 후 소비세를 제외한 대금을 현장에서 결제하고 물건은 비닐에 밀봉되어 건네받는다. 그런데 이 비닐은 너무나 손쉽게 뜯어지는데다 출국하는 공항에서는 무슨 면세품을 구입하였는지, 해당 면세품을 계속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 이러한 허점을 악용한다면 외국인에게 면세로 10%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게 한 후 해당 물건들을 일본 내에서 전매(轉賣)하여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2022년에 일본 세관이 1억 엔 이상의 면세품을 구입한 외국인관광객 57명을 검사한 결과, 구입한 면세품을 국외로 모두 갖고 나간 외국인은 단 한 명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6명은 면세품을 일본 내에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소비세 납부의무가 있었지만 이 중 55명은 소비세 납부를 피해 출국하였고 이로 인한 체납액만 약 18억 5000만 엔에 달했다. 결국 개인당 납부액에는 편차가 있을지라도 연 2500만 명이 넘는 외국인관광객 수를 생각해보면 누락되는 소비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자 일본 정부가 면세제도에 칼을 빼들었다. 소비세 면세제도는 올해 말에 개정되어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앞으로 모든 외국인관광객들을 면세품 구입 시에 소비세까지 포함하여 대금을 결제한 후 공항 출국 시에 해당 물품을 일본 내에서 소비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소비세를 환급받게 된다. 지금처럼 결제 시 여권을 제시하고 소비세를 제외한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예정인데 내년부터는 출국하는 공항에서 일본 세관이 가게로부터 제공받은 대금결제 기록과 관광객이 구입한 물품을 현장에서 대조한 후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방식인 만큼 일본 입장에서도 도입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뜩이나 일할 사람이 부족한 지방 공항들을 중심으로 추가 인력부담은 물론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야기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실제 도입까지는 다방면으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9-06
    • [금주의 JOB뉴스] 고용노동부, 신세계·SK·CJ·넥슨·하이브·잡코리아 등 ‘2024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2024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100개사 대표, 일자리창출 유공자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든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동개혁과 규제혁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민간의 양질의 일자리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0년 이래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100개 기업은 일자리 양과 질이 모두 우수했다. 이 기업들의 평균 고용증가율은 1년간 12.4%로 지난해 20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평균 고용증가율 2.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직률은 1.2%로 전체 사업장 평균 이직률인 4.0%보다 훨씬 낮게 집계됐다, 이날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대기업은 SK쉴더스, 롯데카드, 메가존클라우드, 삼일회계법인, 씨제이제일제당, 넥슨게임즈, 엘지에너지솔루션, 엘지유플러스, 오뚜기, 티웨이항공, 포스코와이드, 현대아이에프씨 등 총 24곳이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형태준, 소프트웨어개발업)는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청년채용 확대를 위해 사원급 임금을 평균 13% 인상하는 등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청년채용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 방산제조업)는 수출호조와 신규사업 확대로 신규 채용을 크게 늘려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제대 군인을 적극 채용(장기복무자173명, 단기복무자159명)하고,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을 자회사로 설립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했다. 중견기업은 잡코리아, 벽산, 삼천리모터스, 하이브, 한국알박,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메가젠임플란트, 한승항만물류산업, 해우지엘에스 등 총 35곳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견기업인 에스포항병원(대표 김문철, 보건업)은 출산․육아 문제로 인한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근무직원을 위한 24시간 직장어린이집, 초등자녀 돌봄센터 등을 운영하고, 사내 결혼(100만원) 및 셋째 자녀 이상 출산(최대 500만원) 포상금 등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우수사례로 꼽혔다.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라피치, 마드라스체크, 프리뉴, 서울에이스병원, 아모스아인스가구, 아이스크림미디어, 지학사 등 총 42곳이다. 중소기업 대표인 라피치(대표 어범석, 소프트웨어 개발업)는 기술등급‧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는 등 개발자들의 기술 상향 평준화를 유도했고, 연 2회 매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또, 성균관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턴‧정규직 채용 기회를 부여해 청년 임직원을 매년 27%씩 증가했다. ■ 2024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120점의 주인공들, 정규직 채용‧지역사회 협력‧청년 채용 강화에 주력 고용부는 이날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훈장 5점, 포장 7점, 대통령표창 34점 등 총 12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분야별로는 일자리창출 74점, 청년일자리사회공헌 36점, 장년고용촉진 10점 등이다.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은 경창산업 손일호 대표이사, 토비스 하희조 대표이사 등 2명에게 수상됐고, 동탑산업훈장은 원익피애인이 김동철 부사장이 받았다. 손 대표가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경창산업’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완료해 노사관계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앞장섰다. 또, 효율적인 근로시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PC-OFF 제도를 도입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안착했으며, 연장 근무 발생 시 보상휴가를 통해 휴가 사용을 확대했다. 차량용 전장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인 '토비스'를 이끄는 하 대표는 지난해 보령고용복지센터 등 지역 3개 기관과 기업 맞춤형 채용지원을 통해 110명을 알선·채용했다. 지역 특성화고와 협약을 맺고 지역 특성화고 졸업자 8명을 정규직 채용하기도 했다. 또, 서천군 채용박람회 참여로 매년 40여명 이상의 구직자와 만나는 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청년일자리사회공헌 분야에서는 포스코인재창조원 김순기 대표이사가 최고 훈격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기업실무형 일경험 프로그램, AI·BigData 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등 3개의 교육 패키지를 더한 ‘포스코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을 통해 지난해 5649명의 수료생 가운데 3280명(50%)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9-05
    • 김문수 노동부장관, 취임 첫 행보로 '귀족노조' 말고 '노동약자' 체불임금 현장 대책 지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노동약자' 체불임금 대책 마련을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 등의 '귀족노조' 소속 근로자들보다는 중소기업 등에서 저임금과 열악한 복지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노동약자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평소 소신의 발로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수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기관장 회의 직후 큐텐 계열사 임금체불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청장‧지청장들에게 "임금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약자는 정부가 직접 보호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매일 체불상황을 점검하고, 기관장부터 현장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또 "오랜 기간 논의됐지만 답보 상태인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적용된다. 때문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기본적인 권리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노동계는 오래전부터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요구해 왔다. 김 장관은 취임 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취임 후 가장 우선해서 처리할 정책으로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을 꼽은 바 있다. 회의에 참석한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임금체불 피해자를 위한 대지급금 처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퇴직금 체불 차단을 위해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가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기관장 회의 직후 진행한 큐텐 상황 점검회의에는 하형소 서울청장을 비롯해 서울강남지청장, 서울남부지청장, 근로감독관 등이 참석해 큐텐 계열사의 임금 체불 대응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큐텐 상황 점검 회의에서 “대규모 집단체불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엄정한 수사와 함께 피해근로자에 대한 신속한 권리구제를 강조했다. 또, “대지급금․생계비 융자, 취업알선 등을 통해 끝까지 그들의 민생안정을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지난달 19일부터 구성돼 운영 중인 대응반의 활동에 대해서도 격려했다. 큐텐의 한 계열사는 “체불된 7월 임금 9억5000만원을 전액 지급했고, 8월 임금도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관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장관은 현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이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9-05
    • [현장 : AI 미래 정책 포럼(하)] “국내 박사급 AI연구원, 미국 취업하면 연봉 5~20배 올라”
      AI(인공지능)과 DX(디지털 전환)은 우리 사회와 경제 모든 분야에 변혁을 가져왔다. 정치‧경제‧사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첨단 기술 발달이 가져올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와 일자리 감소‧사회 양극화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4일 국회에서 개최된 ‘AI와 DX의 미래 정책 방향’ 포럼에 참석해 정치‧경제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AI 발전의 미래와 정책 방향에 대해 취재,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4일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전환)의 미래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포럼의 종합토론에서 주목할만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규제를 최소화한 개발의 중요성과 AI가 만들 수 있는 사회 병폐에 대한 우려가 논의됐다. 또 성장과 분배의 양 측면을 고려한 입법 방향을 강조했다. ■ 류제명 실장 “시장 보호 앞장선 EU 6% 성장할 때 자율 강조한 미국은 80% 성장…EU와 미국 중간 선택해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 AI법 논의 현황과 미국‧유럽의 정책 등을 비교하며 국회가 AI법을 다뤄야 할 수준에 대해 논의했다. 류 실장은 “어제(3일) 처음으로 과방위에서 AI 기본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AI의 위험에 대한 관리, 혁신에 대한 동력은 어떻게 보장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면서 “서두르돼 제대로 된 의견을 모아서 가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류 실장은 “무엇보다도 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기업의 투자에 대한 AI의 규제 등 법적인 이슈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근거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전문가들이 공청회 과정에 참여하고,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관계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류 실장은 AI 관련법을 개정하며 규제와 자율의 다른 선택을 한 EU와 미국의 예를 들어가며 국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EU는 시장을 보호하는 일관된 태도로 법을 만들고 있다”면서 “15년 전 EU의 국내 총 생산량은 15조2000억달러 미국은 12조 달러 규모였다. 하지만 15년 후 (자율을 선택한) 미국은 26조 달러로 80% 성장을 이뤘고, EU는 6% 성장하는데 그쳤다. 15년 뒤의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방위는 EU와 미국의 중간 정도 수준에서 우리나라의 특색 있는 법적인 틀을 갖추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이용재 대표 “AI 기술 수준에 국가 운영이 좌우되는 시기 도래…국내 대응 쉽지 않아 빠른 입법 필요”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선점 효과가 매우 큰 AI 산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내 현실을 비판하며 AI 관련법들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먼저 자신의 회사를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교육 앱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AI 기업을 운영하는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AI기술이 인간의 업무 능력을 넘어서고 나면 AI 기술 수준에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는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미국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AI 산업은 규모의 경제나 서비스의 고도화 측면에서 선점 효과가 상당한 분야이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변화에 대응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은 매우 공격적으로 AI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투자가 얼어붙어 있다”고 되짚으면서 “국가별 투자 규모에서의 차이도 매우 크다. 박사급 연구원들이 국내 대기업에서 발을 돌려 미국에 취업을 하면 5~20배의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럼과 같은 자리가 마련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입법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장준영 센터장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한 국회 경험이 AI법 만드는데 큰 도움 될것”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AI 센터장은 데이터 관련 법안을 잘 갖춘 우리나라 국회의 노하우를 AI 관련법을 만드는 과정에도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먼저, 장 센터장은 AI 입법과 관련한 EU와 미국의 다른 대응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EU가 AI법을 만든 첫 국가다. 시민 권리를 위한다는 입장에서는 긍정 측면이 있지만 산업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면서 “미국은 철저히 기업의 자율적인 개발과 기술 선도 중심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 정부가 AI를 규제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장 센터장은 데이터 관련 법안을 만들어 온 국내 경험을 AI 관련법을 만드는데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데이터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2014년 공공데이터 활성화 법률. 2020년 지능정보화 기본법, 2021년 데이터 기본법 등을 만들었다”고 언급하면서 “AI 관련 법안도 데이터 관련법을 개선하고 발전해왔던 때와 마찬가지로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 최보름 교수 “양질의 공공데이터 활용해 사회 양극화 줄이는 게 교육의 본분” 최보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AI 활용 실태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 분야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수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과제를 하면서 한정되고 압축된 데이터가 많다는 사실에 어려움을 느낀다. 원시데이터가 공개되어 있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기는 어렵다.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AI를 활용한 교육이 사회 양극화를 막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교육에 도입되면서 학생이 제출한 논문의 내용과 질이 굉장히 높아졌다. AI를 활용하는 학생이 80% 정도를 차지한다. AI의 장단점이 있어서 AI 사용을 막을 수는 없고, 어떻게 활용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다양한 분야에서 AI활용이 이뤄지면 좋겠다.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면서 “교육 분야에서 저소득 계층에 대한 AI 보급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영선 전 장관 “윤석열 정부의 AI국가위원회는 수직 문화 속에서 큰 성과 기대 어려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생각의 속도를 줄이는 AI혁신에 필요한 새로운 체제와 현 정부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 전 장관은 “AI와 DX의 미래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 굉장히 시의적절한 발표를 했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로봇 기본법을 제출했지만 폐기됐다. 그 당시 로봇기본법은 시기상조였다”면서 혁신을 위한 법이 제재에 의해 없어진 경험을 말했다. 이어 “붉은 깃발법을 만든 영국의 법에 의해서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의 패권국가가 되었다”며 혁신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어 산업혁명시대와 AI시대가 바라보는 혁신의 개념에 대해 짚었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은 시간을 줄이는 것이 기술 혁신이었지만 AI 시대는 생각의 속도를 줄이는 것이 혁신”이라면서 “AI 발전 속도를 사람이 제어할 수가 없다. 국회가 AI를 어느 수준에서 규제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한국은 AI 발달의 병목‧정체 단계에 있다. 암기 위주의 교육, 수직적인 교육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사람이 AI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사회는 경직화되어간다. 수직적인 사회에서는 AI 선도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에 너무 취해있었다. IBM이 슈퍼컴에 취해 있다가 스마트폰 시대에 저물어갔다”며 “AI와 관련된 규제 수준이 우리가 선도 국가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장관은 현 정부의 수직 문화가 AI법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AI국가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여기는 각 부처 장관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런 위원회가 대단한 성과를 거둔 적은 드물다”고 말하면서 “수직적인 문화에서 지시에 의해 따라가면 혁신을 할 수 없다. 소통을 통한 국회의 법제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 JOB > 미래일자리
      2024-09-05
    • [현장: AI미래정책포럼(상)] AI 전문가들, “활용중심 시장 도래로 AI 경제효과 연간 300조원…AI기본법 신속 제정해야”
      AI(인공지능)과 DX(디지털 전환)은 우리 사회와 경제 모든 분야에 변혁을 가져왔다. 정치‧경제‧사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첨단 기술 발달이 가져올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와 일자리 감소‧사회 양극화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4일 국회에서 개최된 ‘AI와 DX의 미래 정책 방향’ 포럼에 참석해 정치‧경제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AI 발전의 미래와 정책 방향에 대해 취재,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여야의원들의 공동주최로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전환)의 미래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하고, 메디치미디어(대표 김현중)가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래 의원, 최형두 의원 이외에도 조국혁신당 조국‧강경숙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및 AI 관련 민간 기업 대표,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이날 포럼을 주최한 조승래, 최형두, 강경숙(이해민 의원 대리) 의원의 축사가 진행됐다. 조승래 의원은 “AI는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주제다. 생성형 AI 등의 파괴력과 영향력이 크다. AI를 어떻게 규정하고, 만들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서 제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AI에 대한 심도 높은 법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과방위에서 3일 AI 기본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AI 추진을 하면서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자동차는 마차보다 빨라서는 안 된다며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미국에 빼앗겼던 유럽의 ‘레드 플래그 법(빨간 깃발법)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엔진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법을 만들어서 국회가 욕먹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강경숙 의원은 “AI의 발달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동시에 존재한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AIDT의 발달을 반대한다. (이 자리에서) AI 발전을 위한 미래 정책 방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민간 기관‧기업의 대표들도 축사에 말을 보탰다. 김병관 웹진 이사회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AI‧인공지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AI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AI사업에 대한 규제 중심의 정책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무인택시를 이용했다.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능력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발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분야는 급격하게 발전하는 혁신 분야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고환경 변호사 “22대 국회서 자율 규제 방안 마련한 AI기본법 신속 처리해야”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AI 법제화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 변호사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AI 기술 규제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 반면, 위험에 대한 과장을 경계하고,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고 변호사는 규제를 강조하는 EU(유럽연합)와 자율 경쟁을 지지하는 미국의 다른 시스템을 설명했다. 그는 “EU인공지능법은 국민 보호를 목적으로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EU규제로 지난 7월 애플과 메타 등이 AI 유럽 출시를 포기했다”면서 “EU규범이 다른 나라에 전파되는 ‘브뤼셀 효과’는 AI 분야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국가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법,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 AI 행정명령 등을 개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유발해 AI 시장에서 패권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22대 국회는 국가 인공지능 위원회 창설, 인공지능 안전연구소 설치, 고위험영역의 인공 지능 규제, 생성형 인공지능 규제 등과 관련해 총 7개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과도한 사전 규제, 과장된 AI의 위험성 홍보, AI기술 개발 제재 등이 우리나라 AI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입법 시 필요한 부분을 선별적으로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22대 국회에서 신속하게 AI기본법을 입법해 거버넌스(governance) 등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기본법상 규제는 최소화하고 자율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수한 AI를 육성해 국내 정착을 돕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용진 본부장 “AI 활용중심 시장 도래…딥페이크 등 사회 부작용 줄이는 포용 중심의 AI 정책 개발 시급” 이용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본부장은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내 AI 산업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AI 매출액은 5조원 규모로 연평균 42%씩 성장하고 있다. AI기업과 인력도 평균 31%대 성장을 보인다"면서 "한국의 AI경쟁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3위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AI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AI서비스 인식과 경험은 부족한 편이고,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28%로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반면,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오픈에이아이(Open 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미국의 기업들은 AI시대 기술 패권 확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발전이 국가에 미칠 사회‧경제적인 영향도 조망했다. 그는 “AI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2026년까지 연간 총 300조원(AI 매출증가 123조원, AI 비용절감 187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국내 GDP가 연간 1.8% 추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AI 발전이 미칠 부정 영향에 대해서는 “소득 불평등이나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고, 윤리나 법적인 문제가 증가할 것이다.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술의존성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꼽았다. 부정 영향을 감소할 방안과 관련, “AI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AI시대 개인 정보 보호 방향을 설정하고,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며 AI 산업 진흥과 규제에 대한 균형 있는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기술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활용 중심의 시장이 도래할 것이다. AI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을 해소하고,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의 부작용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회와 기술, 경제 분야를 연관해 AI 이슈를 개선하고,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포용성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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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5
    • [취준생을 위하여(200)] 오뚜기, ‘신성장을 위한 변화’와 ‘똑똑해진 소비자 니즈 공략법’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종합식품 기업인 오뚜기(대표이사 함영준, 황성만)는 1969년 설립된 이래 인류의 식생활 향상과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추구해왔다. 특히 카레, 케챂, 스프, 마요네스, 국수, 당면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공략하는 제품개발,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소비자 신뢰 구축 등을 실현함으로써 선도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영준(65) 대표이사 회장은 고(故) 함태호 오뚜기 선대회장(창업주)의 장남이다. 오뚜기 부사장, 사장을 거쳐 회장에 올랐다. 다양한 선행을 통해 '갓뚜기'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 높은 정규직 비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편법없는 상속세 완납 등의 정도경영을 펴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온 오너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취업준비생들은 함영준 회장의 착한 경영과 기업 성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오뚜기의 성장전략을 고민해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황성만(62) 대표이사 사장은 전문 경영인이다. 1990년대 초 오뚜기에 입사한 이후 오뚜기라면 연구소장, 오뚜기라면 대표이사, 오뚜기 제조본부장, 오뚜기 영업본부장, 오뚜기 부사장 등으로 활약했다. 황성만 사장은 ‘라면 전문가’로 오뚜기 라면 제품이 성장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202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2024년 재선임됐다. ■ 취준생 전략1=신성장을 위한 오뚜기의 3가지 변화를 분석하라 오뚜기는 2024년 2분기 매출 8592억원, 영업이익은 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증가, 4.6% 감소한 결과이다. 따라서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 전략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 달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챂, 카레, 소스 등 5개 품목 24종의 가격이 7~15% 인상되었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3분카레, 3분짜장, 스파게티 소스, 후추 등 4개 품목 10종의 가격을 올렸다. 더 주목할 것은 자사몰 육성을 통한 매출 증대 전략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 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한 선택이다. 2023년 자사 온라인몰 ‘오뚜기몰’을 전면 개편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달 현재 오뚜기몰은 카레, 케챂, 라면 등 120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매달 출시되는 오뚜기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낱개 구입으로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 상반기 오뚜기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구매 건수도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오뚜기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강화도 자사몰 성장 요인으로 언급된다. 오뚜기는 비대면 선물 문화 정착에 따라 ‘선물하기’ 기능을 개편하고, 오뚜기몰 선물하기 브랜드 ‘오뚜기프트’의 라인업을 보강했다. 해당 서비스는 받는 사람의 연락처만 있으면 제품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선물하기’ 기능 외에도 다양한 레시피 콘텐츠, ‘뚜밀리데이’를 통한 할인 혜택 제공 등을 통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영문 표기 ‘OTTOGI’에서 새로운 영문 표기 ‘OTOKI’로 변경을 추진했다. 오뚜기는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쇄신에 나섰다. 오뚜기는 영문 표기와 심볼마크 디자인 변경도 함께 추진하여 해외 소비자와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뚜기가 이처럼 제품 가격, 자사 온라인몰 개편, 영문 표기 변경 등 핵심 경영전략에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국면을 개척해나가려 한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똑똑해진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는 다양한 신제품 전략을 분석하라 오뚜기는 음식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어 더욱 건강한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최근 더욱 커지는 소비자들의 '건강 니즈'를 겨냥해, 국내 카레 리딩 기업으로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 출시로 카레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카레에 카레뿐만 아니라 밀가루도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똑똑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가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에서 글루텐프리를 내세운 제품이 각광받는 추세이다. 202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글로벌 글루텐프리식품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이 최근 5년간(2017~2021) 연평균 7.7%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따라 글루텐프리 카레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층을 중심으로 커지는 수요까지 잡는다는 목표이다. ‘비밀카레’는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아 ‘비(非)밀카레’로 네이밍했다. 쌀가루를 이용하여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다. 비밀카레는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순한맛'과 '약간 매운맛' 2종으로 출시되었다. 또한 기존 ‘컵누들 마라탕’ 중량을 1.6배 늘린 ‘빅컵누들 마라탕’을 출시했다. 2023년 10월 출시된 ‘컵누들 마라탕’은 저칼로리 용기/컵면 유형 최초 ‘마라탕’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인기 메뉴 마라탕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컵누들 마라탕’의 인기를 반영하여 소비자들이 더욱 든든하고 포만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중량을 늘린 ‘빅컵누들 마라탕’을 선보였다. 고칼로리 음식인 마라탕을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컵누들 마라탕’의 특징이다. ‘빅컵누들 마라탕’은 기존 소컵과 동일하게 컵누들 시그니처인 녹두∙감자당면으로 만들어졌으며, 진한 사골육수 베이스에 얼얼한 마라, 고소한 땅콩, 참깨 소스가 어우러진 한국식 마라탕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응용조리 레시피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누들류 최초로 전자레인지 겸용 재질을 적용했다. 오뚜기 취준생들은 갈수록 똑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공략하기 위해 제품의 재료, 크기, 포장용기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는 신제품개발 전략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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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