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350~2,480선, 변동성 속 관망·분할 매수 대응"<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09 09:11 ㅣ 수정 : 2024.1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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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350~2,48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오라클, 어도비 등 미국 AI 업체 실적 △ECB 통화 정책회의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추가 확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속시킨 11월 고용, 트럼프 정부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산업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AI를 포함한 테크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장은 고용과 더불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변수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외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는 오라클·어도비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이다. 이에 대해 “여전히 미국 증시에서는 AI가 주도 테마로 자리잡고 있으나,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로 주도권 이동이라는 내러티브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오라클·어도비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및 가이던스 발표 이후 해당 내러티브가 힘을 얻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증시는 지난주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다. 한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의 장중 급락에서 확인했듯이, 주식시장의 큰 불안 요인이었던 2차 계엄 리스크가 주말 중 현실화될 확률이 희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주요 부처에서도 증안 및 채안 펀드 가동,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지속 등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세웠다는 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주 주식·채권·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을 제어할 요인이란 것이다. 더 나아가 “최근 정국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5배로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은 길지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또 “이를 감안 시 주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투매 성격이 짙은 매도에 동참하기보단 관망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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