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4분기·연간 역대 최대 실적 전망...가격 인상·수출 판매 긍정적" <키움證>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2.03 09:57 ㅣ 수정 : 2024.12.03 09:57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키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중국 내수 판매 회복세와 한국 법인 가격 인상, 러시아 법인 수출 고성장 등에 따라 올해와 4분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4만 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3일 키움증권은 오리온의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3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채널 영업 정상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물량 선출고, 수출 판매 고정상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특히 중국 법인은 할인점 영업의 간접화 전환 이후 간식점과 편의점 중심으로 출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 법인은 파이 판매 호조와 수출 증가로 추가적인 라인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법인에서의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한국 법인은 카카오 등 원재료 단가 급등에 대비해 1일부터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올렸다.

박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이 없다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300억 원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한국·베트남·러시아 법인에서 미국과 동남아, 중동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성이 부여되면서 전사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 올랐다"며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고 해외 시장에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률 제고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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