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정치 불확실성 속 낙폭과대주 중심 반등"<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05 09:12 ㅣ 수정 : 2024.12.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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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29490)은 5일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AI(인공지능)주 전반에 걸친 강세 훈풍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조성에 힘입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한국 증시는 미국 쪽 이슈 외에도 국내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계엄령 선포·해제·탄핵 정국 돌입이라는 정치적인 돌발 변수가 출현하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주입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령 선포 이후 해제가 신속히 이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면서 “여당과 야당의 서로 다른 정치적인 판단들이 개입되면서 다음주 발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에서의 탄핵 소추안 통과 여부가 난항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경우 단기적인 주가 및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정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정책 공백도 발생할 수 있어서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이 소버린 리스크(채무불이행, 국가 신용도 하락 등을 야기하는 것)로 전이될 가능성이 현시점에서는 희박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채권·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낸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기초 체력),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또 “현시점에서 이번 탄핵 정국이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2,450선 내외에서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중립 이상 주가 흐름에도 계엄령 선포 후 해제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 증폭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 등이 지수의 추가 하락세를 제한한 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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