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 배당주, 배당락 전까지 주가흐름 양호할 것"<키움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2.03 09:30 ㅣ 수정 : 2024.12.03 09:30

금리 하락에 배당주 매력도 추가 상승 전망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3일 내년 배당락 발생 전까지 보험·증권주 중 내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추진한 배당절차 개선 방안으로 대부분 보험·증권주의 연간배당 기준일은 기존 12월 말에서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3월말~4월초로 변경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배당기준일이 이전보다 늦춰지긴 했으나 과거 사례를 보면 기준일 2~3달 전부터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특히 배당기준일이 바뀐 이후인 지난해에도 연말 배당주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보험·증권주 중 지난해 배당기준일이 바뀌지 않은 기업들도 정관 변경에 따라 배당기준일을 2주 전에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배당기준일 변동 여부도 곧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에서 3.0%로 인하했다. 그 여파로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5%포인트(p), 10년물 금리는 0.30%p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 하락은 곧 배당주의 매력 상승을 의미한다"며 "배당수익률이 같다고 가정하더라도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실질적인 수익률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최근 시중금리는 지난해 연간배당의 배당락이 발생했던 올해 1분기 말에 비해 0.50~0.60%p 하락해 배당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보험·증권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주주환원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금리 하락으로 무위험수익률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업종 전체적으로 주주환원의 실질수익률이 향상돼 적어도 배당락일까지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