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2.05 17:39 ㅣ 수정 : 2024.12.05 17:39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 기술과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강한 One Team(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았던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과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강한 원팀’ 체제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선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Level’(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설계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을 AI Infra(CMO, Chief Marketing Officer), 미래기술연구원(CTO, Chief Technology Officer), 개발총괄(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양산총괄(CPO, Chief Production Officer), Corporate Center 등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부문별 관련된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One Team‘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취지다.
곽노정 CEO를 중심으로 C-Level 핵심 임원들이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이끌며,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D램과 낸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 역량을 결집한 ’개발 총괄‘을 신설해, 차세대 AI 메모리 등 미래 제품 개발을 위한 전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N-S Committee 안현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발탁됐다. 안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지냈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또 회사는 메모리 전(前)공정과 후(後)공정의 양산을 총괄하는 ‘양산총괄’을 새롭게 구축해 공정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팹(Fab)의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합적 관점에서 이끌도록 했다.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는 외교 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해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과 빠르게 변화하는 지정학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 노력한 결과 올해 HBM, e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Rebalancing)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