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김문수 고용부 장관, '니트족 청년' 집중 지원 강조..."쉬었음 청년 5만명, 구직단념 청년 1만명 밀착지원할 것"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2.05 14:41 ㅣ 수정 : 2024.12.05 14:41
고용노동부,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개최...올해 청년취업 지원 우수사례 공유 에어서울‧아모레퍼시픽‧농협중앙회 등 청년 일경험 지원 우수사례 선정 최우수상 수상자 이성산씨 "미래내일 일경험서 작성한 제안서는 커리어 여정의 시작" 임언진 컨설턴트 "10년째 장기실업자에 본인만의 강점 발굴해 취업 성공시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청년 취업 지원 성공 사례를 한 곳에서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운영한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과 청년도전지원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주요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청년과 기업, 운영기관(매니저·컨설턴트)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수상자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내년에는 일경험 기회를 1만명 확대해 5만8000명의 청년을 지원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고졸 청년을 위한 맞춤형 일경험 기회를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국가장학금 신청자 150만명 중 고용보험 정보를 연계해 발굴한 '쉬었음 청년' 5만명에게 1대1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구직단념 청년 1만2000명을 밀착 지원해 다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 미래내일 일경험‧청년도전지원사업 등에 참석한 청년들 '직무 기술 교육', '밀착 상담'에 만족
1부 시상식에서는 청년고용정책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이룬 청년(94명)과, 청년을 지원해온 기업(18명), 운영기관(28명), 매니저·컨설턴트(15명), 2030자문단(6명)이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청년 수기 부문 최우수상(인턴형)을 수상한 이성산씨는 "미래내일 일경험을 통해 수행한 전략기획 제안서 작성 실무가 커리어 여정의 값진 시작이었고, 일에 대한 책임감뿐 아니라 나의 가능성과 존재의 가치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우수 참여 청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유진 청년은 "퇴사 후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했다"며 "밀착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니저님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공공예술 홍보 전문가라는 더 큰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 일경험 부족 청년에 기업 특화 직무 교육 실시한 기업들 사례 공유
청년 채용 우수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농협중앙회, 에어서울, 하나증권, 케이랩컴퍼니 등이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올해 68명의 청년에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쇼호스트 등 뷰티 산업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과정은 8명 선발에 55명이 지원하는 등 참여 청년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농협중앙회는 '에듀테크 청년창업 캠퍼스(NH ROOKIE, NH SEED)'를 운영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DX) 시대에 청년에게 필요한 취창업 역량강화, 아이디어 발굴 등을 도왔다.
또한, 에어서울과 하나증권, 케이랩컴퍼니 등의 기업은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시장에서 직무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 우수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 은둔‧고립‧장기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성공 도운 컨설턴트들, 우수 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가 운영중인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의 운영기관과 매니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일타강사(컨설턴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청취(청년취업)일타강사 경진대회에서 '장기실업자가 일어서는 법'을 주제로 대상을 받은 임언진 컨설턴트는 공무원 준비만 10년째인 취업 준비 경험이 없는 31세 청년 A씨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임 컨설턴트는 "A씨에게 본인만의 강점과 관심분야를 발견하고, 직업 훈련과 일경험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며 "입사지원 컨설팅을 통해 회계사무원으로 재취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2030자문단의 1기 활동도 마무리됐다. 남혁진 단원은 "청년들이 현장 간담회에 참여해 제언한 내용들이 실제 정책 개선이나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2030 자문단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일반 청년들도 참여해 우수사례, 2030자문단 정책 제안 발표회 등을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청년취업지원 정책을 찾는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