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년 'LG CNS' 내년 상반기 상장 주목"<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내년 상반기 상장 예정인 'LG CNS'가 LG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개되고 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3Q24 Review & NDR 후기-LG CNS의 Next Level'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LG의 2024년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9442억원과 영업이익 4767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 등 주요 연결 대상 종속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나 지분법 대상 계열회사 가운데 LG화학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에 주목했다.
LG CNS는 지난 10월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해외 정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수의 프로젝트 이력을 축적해 왔다.
금융·제조·유통 분야의 DX를 넘어 AX까지 지원하는 AI 업체로 변모 중이다. 매출액은 2019년 3조3000억원, 2021년 4조1000억원, 2023년 5조6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견조히 성장해 왔다.
LG CNS는 전체 매출 가운데 Non-Captive 매출(계열회사 외 매출)이 약 40% 수준인데, 이는 대기업 IT 계열 Peer 평균(15% 내외)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총수일가의 직·간접 지분율과 지주회사 LG의 지분율(약 50%)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LG CNS는 대표적인 Peer 기업인 삼성SDS에 비해 매출액 규모는 작은 편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3년 연간과 2024년 3분기 누적으로 비교 대상 3개 경쟁업체인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SK㈜ C&C 사업부 등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엄 연구원은 "LG CNS와 LG AI연구원 등 비상장 자회사들은 금번 분기에 호실적을 나타냈다"며 "LG전자, LG유플러스는 당분간 신사업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