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조선업계 호황에 힘입어 장기성장 기대” <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화그룹에서 선박엔진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엔진(옛 HSD엔진)이 우호적 조선업황에 힘입어 장기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엔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이 2분기 매출 2865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각각 4%, 36%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으로 신(新)조선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헌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국내 조선 3사외에 중국 조선사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총 수주잔고에서 중국 조선사 비중은 28%에 그쳐 대외적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이 2022년 고가로 수주한 신조선 물량은 올해부터 건조가 진행 중”이라며 “선가에 비례해 엔진 공급 가격도 늘어나 한화엔진 제품 납품 가격도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 모두 3년 치 신조선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 엔진 납품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업계 현황을 고려해 한화엔진이 △올해 매출 1조1351억원, 영업이익 727억원 △2025년 매출 1조1832억원, 영업이익 889억원 △2026년 매출 1조2555억원, 영업이익 1155억원을 달성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