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영업이익률 크게 올라 성장세 이어갈 듯” <하이투자證>
원유운반선 발주 강세로 듀얼퓨얼 엔진 수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엔진(옛 HSD엔진) 선박용 엔진 제조·판매 사업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전망이 좋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엔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높였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2분기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137억원을 35.7% 웃도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변용진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에는 매 분기 2%이하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1, 2분기 모두 6% 수준을 기록했다”며 “2021년 이전 수주했던 저가 엔진 물량이 대부분 해소돼 향후 수익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엔진은 선박용 듀얼퓨엘(이중연료) 엔진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듀얼퓨엘 엔진은 친환경 연료 액화천연가스(LNG)와 가격이 저렴한 기존 연료 벙커C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역량과 경제성을 모두 사로잡은 제품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 원유운반선 발주 상황은 2015년 이후 가장 활발하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듀얼퓨엘 엔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엔진 영업이익이 3분기 152억원, 4분기 16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각각 5.4%와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3분기에는 조업일수가 1~2주 여름 휴가 및 추석 연휴 때문에 다른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에는 이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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