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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직전 9~10월 변동성, 주식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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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8.20 14:33 ㅣ 수정 : 2024.08.20 14:33

누가 당선될지보다 대선이 끝난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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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증]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연말 연초 주식 시장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 대선 직전까지 잔존한 시장 변동성을 주식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공개한 '대선을 앞두고 살펴봐야할 몇 가지 통계' 제목의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대선이 주식시장의 관심이 크고, 과거 정형화된 주가 흐름과 펀더멘탈 패턴을 보여줬기에 연말연초 시장 분위기를 그리는 데 참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9∼10월 변동성이 잔존할 것이지만 연말연초 시장의 모습은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긍정적 일 것"이라며 "잔존한 단기 변동성은 주식을 모으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이므로, 9월에서 10월까지의 변동성은 주식을 모으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직전 9월에서 10월까지의 주가는 쉬어가는 경향을 보이다 선거가 끝나면 집권 정당에 상관없이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보통 상승 선을 그렸다. 해당 구간의 평균 수익률은 10.7%, 상승확률은 80%였다. 

 

김 연구원은 “이 구간은 소위 허니문 랠리 구간이라고 통칭한다”라며 “대선 직전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기는 항상 좋은 매수 기회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누가 당선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트럼프냐 해리스냐가 중요 화두로 부상하나 통계만 보면 누가 당선되는지는 투자전략 차원에서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대선과 기업이익의 관계는 다소 무작위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번의 대통령 집권 시기별로 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바이든이나,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친성장정책을 더 잘 폈다기보다는 빅테크들의 이익이 좋았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역사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에 경기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보고서는 이를 인과관계보다 상관관계가 있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대선이 있던 2012년, 2016년, 2020년 하반기는 모두 소순환 사이클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최선두 주도 업종도 대선에 의해 지위가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 김 연구원은 “대선 직전 항상 시장의 걱정이 많지만, 대선이 끝나면 시장은 제자리로 돌아간다”라며 “냉소적으로 생각하면, 투자전략 관점에선 누가 당선될지보다는 대선이 끝난다는 사실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경기 인식이 2016년, 2020년 대선 시기와 상당히 유사한 경로를 걷고 있어 이러한 통계가 상당 부분 재현될 거라는 판단이다. 대선 직전 해부터 대선 당해 상반기까지는 통상 경기 인식이 상당히 좋지 않았고 정치·경제적 혼란도 산발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말~16년 초 중국발 경기 하강 우려와 브렉시트, 2020년 상반기 팬데믹을 상기하면. 봄~여름 구간에서 경기 모멘텀이 부진했다가 하반기부터 지표들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어 “상반기까지 양호한 퍼포먼스를 구가했다가 3분기로 들어서면서 눌리고 대선이 끝난 연말연초 주가와 경기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단기 시황에 대해서는 고속으로 변화하는 내러티브와 수급 혼란 속 명쾌한 결론이 도출되기 어려운 시기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기 영역에서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고, 과거 대선 전후 주가가 기존 주도 주 중심으로 강해졌던 패턴이 이러한 생각을 지지한다”며 “9월에서 10월까지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은 주식을 사 모으는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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