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환경 지속에 해외채권 관심도 확대"<신한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7.31 09:36 ㅣ 수정 : 2024.07.31 09:36

美 대선·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글로벌 채권 시장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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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고금리 환경 지속에 따라 해외채권 관심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채권 노출도가 점차 확대되는 구조"라며 "해외채권 시장 전반을 이해하고 투자 기회 포착을 위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채권 첫 번째 접근론으로 환율전략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채권에 집중한다면 환헷지가 기본"이라며 "환헷지 접근이 어려운 투자자나 채권의 경우 저금리 국가에서 돈을 빌려 타 국가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캐리(Carry)나 매각양도에 따른 자본이득(Capital Gain)이 외화거래(FX) 손실을 커버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접근론으로는 일정한 기준에 따른 채권 분류를 지목했다. ETF 상품인 글로벌 AGG를 분해해보면 효과적인 분류 방식은 '통화별→섹터별'인데, 시장금리는 '각 국의 기준금리+프리미엄'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통화별 채권 선호도 선정이 성과 차별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접근론은 주기(듀레이션) 선택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채, 고쿠폰채(일정 기간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채권)를 통해 '캐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반면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채, 저쿠폰채를 통해 자본이득에 집중하는 전략이 추천된다.

 

박 연구원은 "원칙을 정한 이후 운용은 글로벌 채권시장 환경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의 영역"이라며 "큰 방향성을 찬단하고 시장 환경에 따라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 강화가 두드러졌다. 박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하가 시작되기 전까지 금리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면서 단기 통화별 선호도를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순으로 제시했다.

 

이어 "글로벌 채권 시장을 지배하는 재료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라며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우위를 점하며 시장의 가격 결정(프라이싱)을 강화하는 상황이나 당장 금리 흐름을 지배하는 것은 경기 및 통화정책 흐름에 맞춰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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