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연말 CET1비율 13% 무난히 상회...밸류업 동참할 것”<대신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31 08:55 ㅣ 수정 : 2024.07.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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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신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하반기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로 경쟁 금융지주들처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동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8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4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8% 상회했다”며 “이자이익, 비(非)이자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대손비용이 예상을 하회했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이 652억원 환입된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분기 주목할 만한 점은 원화대출 성장인데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80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대기업 대출이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전체 기업대출도 4% 이상, 가계대출 3% 이상 각각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인 성장인데, 따라서 순이자마진(NIM)은 1.46%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며 “대출 성장, 원화 약세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9%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금리 평균값이 하반기보다 높을 것이기 때문에 원화대출 연간 목표치를 상반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하락한 CET1비율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은 진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여신 집행을 거의 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RWA 관리로 연말 CET1비율은 13%를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나금융도 밸류업 공시와 더불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자본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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