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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분기 영업이익 3조6437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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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26 16:56 ㅣ 수정 : 2024.07.26 16:56

차량 판매량 줄어들었지만 수익성 강화 두드러져
전기차 수요 성장세 면밀히 점검해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시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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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사진=기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기아가 2분기에 영업이익이 3조6000억원대를 넘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해 2분기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7.1%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다만 2분기 차량 판매량은 9만518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에 글로벌 산업 성장세가 주춤해 지면서 기아는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출고 가능 차량)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일시 생산 중단)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판매량 감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고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 선전해 이에 따른 가격 상승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2분기 판매량은 △국내 13만8150대 △해외 65만7033대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했지만 해외에서는 같은 기간 0.01%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수요가 탄탄하고 중남미와 아태 지역 수요도 늘어나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시장 상황과 수요에 따른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겠다”며 “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해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향상을 모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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