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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리전스 헬스 플랫폼’ 비전 실현 속도…美 DNA 분석기업에 전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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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12 08:43 ㅣ 수정 : 2024.09.13 17:41

엘리먼트, 업계 최고 수준 정확도 가진 ‘DNA 시퀀싱’ 기술 보유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에서 AI까지 폭넓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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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 이하 엘리먼트)’에 전략적인 투자로 '인텔리전스 헬스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엘리먼트가 유치한 2.77억불 규모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엘리먼트는 비용은 낮으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DNA 시퀀싱(DNA Sequencing)’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불리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Base)의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얻은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인 유전 특성 파악과 질병의 사전 예측 △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질병의 추적 관찰 △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미래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 분야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DNA 시퀀싱 데이터는 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수면, 운동 등 일상 생활 데이터가 결합돼 의료의 궁극적 미래인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엘리먼트는 삼성전자의 AI/IT 기술을 활용해 ‘DNA 시퀀싱’ 정확도를 더 향상시키고 비용을 낮춰 미래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정밀 의학과 AI의 기초가 되는 생물학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산업의 표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엘리먼트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밀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 같은 투자는 의료기기에서 디지털 헬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을 접목해 헬스 서비스 완성도를 향상시켜 '인텔리전스 헬스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 편리하고 통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가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돌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 즉 웰니스(Wellness)는 자신의 건강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고 오랜 시간에 걸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통해 구축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편리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를 맞아 삼성저낮는 데이터 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출시될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My Vitality Score), 부스터 카드(Booster Cards) 등 갤럭시 AI 혁신과 결합한 다양한 신규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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