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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건설사만 세 곳...'한남4구역 재개발'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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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7.10 14:33 ㅣ 수정 : 2024.08.28 10:29

현대건설, 상반기 정비사업 6개 수주실적
삼성물산 "예전부터 주시하던 사업장"
포스코이앤씨 "수주 1위 기록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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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특별시]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하반기 강북 정비사업 최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건설사 도급 상위 10위권 기업들이 대거 참전 의사를 밝히며 뜨거운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1군 건설사 세 곳이 입찰 의지를 나타냈다. 1위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이 수주전 참여의 뜻을 나타낸 가운데 7위 포스코이앤씨도 등판하며 3파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투데이 취재 결과 세 업체 모두 참여를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현대건설은 <뉴스투데이>에 "이미 현장설명회도 참여하는 등 조합 측과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입찰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사업 규모 약 6000억원에 달하는 경기 성남 중2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달 비슷한 규모의 가락삼익맨숀 사업권까지 따내며 상반기에만 6개의 사업을 맡게 된 현대건설은 강북 최대어 한남4구역 까지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상반기에만 정비사업을 통해 3조306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부산 광안3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삼성물산은 여세를 몰아 한남4구역 사업권도 따낸다는 각오다. 삼성물산은 <뉴스투데이>에 "이미 예전부터 주시하고 있던 곳으로 용산에서 이뤄지는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장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삼성물산이 참여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당 사업지의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다.

 

공사비만 1조에 달하며 아파트 오피스텔 포함 2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부산 재개발 사업지 중 최대 규모로 꼽혔던 촉진2-1구역 수주전에서 1위 삼성물산을 꺾었던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도 다시 한번 파란을 예고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뉴스투데이>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참여할 예정"이라며 입찰의 뜻을 밝혔다. 촉진2-1구역 수주 당시에도 대부분이 삼성물산의 승리를 점쳤으나 최종적으로 시공권을 따냈던 포스코이앤씨는 다시한번 '언더독의 반란'을 노린다. 포스코이앤씨는 상반기 정비사업을 통해 3조5525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주고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입찰공고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조건을 알 수 없음에도 세 기업 모두 적극적인 입찰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조합 측은 경쟁 과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아직 입찰공고가 올라오지도 않은 시점임에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공정한 수주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입찰공고는 이달 말 예정돼 있으며 9월 말 경 마감해 11월 셋째 주에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남4구역 재정비사업은 면적 16만258㎡에 지하 4층~지상 23층, 2331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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