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이끄는 ‘HS효성’ 본격 첫발…“‘가치’ 최우선 DNA로 삼아야”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공식 출범한다.
30일 HS효성에 따르면 회사는 7월 1일부터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딛는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HS효성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발탁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했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HS효성은 지난 27일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Talk Together), 시즌 1’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가졌다.
효성 역사상 처음 이뤄진 HS효성의 타운홀미팅은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공개하고 질의응답도 직접 주재해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 약속했다.
세계 각지의 사업장에서 회사의 비전, 인사제도,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임직원들도 조 부회장의 소통 행보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한편 이날 HS효성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활동으로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부회장과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 소재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방문했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며 정당한 급여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푸르메재단(상임대표 백경학)이 운영하는 첨단 스마트 농장이다.
HS효성 임직원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토마토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가공, 포장 등을 함께하며 힘을 실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