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실리콘밸리서 AI시대 파운드리 비전 제시…‘원스톱 AI 솔루션’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시대 파운드리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Empowering the AI Revolution‘을 주제로,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을 비롯해 메모리와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삼성만의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응용처가 확대되며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HPC, 전장, 엣지컴퓨팅 등 주요 응용처별 특화 공정을 제공 중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기존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에서 SF2Z, SF4U를 추가로 공개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 개선 효과가 있고,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축소할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신규 공정인 4나노 SF4U는 기존 4나노 공정 대비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되며, 2025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AI 시대에 필요한 사양과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커스텀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3개 사업 분야간 협력을 통해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겸비한 통합 AI 솔루션을 선봬 고객의 공급망을 단순화하는 데 이바지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제품의 시장 출시에 속도를 낸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고객과 응용처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8인치 파운드리와 성숙 공정에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해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AI를 중심으로 모든 기술이 혁명적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AI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라며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One-Stop)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