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개최…亞 HVAC 시장 공략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아시아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고 핵심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30일 아시아 5개국의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컨설턴트들을 한국에 초청해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LG HVAC Consultant Leaders’ Summit): LG Alumni Event(알룸나이 이벤트)’를 열고 아시아 지역 B2B 핵심고객들과의 사업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의 탑티어(Top tier) 냉난방공조 컨설턴트 46명이 참여한다.
컨설턴트는 업무·숙박시설, 쇼핑몰과 같은 대형 빌딩을 설계할 때 건물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냉난방공조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는 B2B 영역의 핵심고객이다.
LG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를 초대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선뵈고 업계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첫 사례다. 컨설턴트들은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HVAC 솔루션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와 하남 스타필드를 찾았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공간에 적용하는 고효율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뵈며 아시아 탑티어 컨설턴트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HVAC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시아는 상업용 빌딩 건설 확대와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되는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이다. LG전자는 2024년 기준 아시아 시장 규모를 약 47억달러(약 6조4050억원)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에 이르기까지 차원이 다른 AI(인공지능) 기술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필두로 냉난방공조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축소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 및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서 출발한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 중이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냉난방공조 제품 설치부터 유지·보수 계획까지 지원하는 전문 컨설턴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