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이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영역에 진입하고 있지만 자회사의 배터리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9만으로 낮췄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00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 영업이익 2646억원과 비교하면 89% 상승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이 2분기에 흑자전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사업부문은 1분기 영업손실 310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영업이익 27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은 일반적으로 일단 흑자에 돌입하면 오랜 기간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노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당분간 LG화학 실적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배터리사업에서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6332억원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 영업이익 312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지난해 대비 저조한 편”이라며 “이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산업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