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46억원으로 어닝 쇼크... 전년 동기 대비 67.1%↓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30 11:33 ㅣ 수정 : 2024.04.30 11:33

차동석 사장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 통해 점진적 실적 개선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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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사업장 전경 [사진=LG화학]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 11조609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 각각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3대 신성장동력에는 전지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사업이 포함된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절감 활동 등을 지속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는 고유가/고금리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및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라인 가동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834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분기 기저효과 등에 따라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 등으로 부문 전체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가 안정화에 따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성장호르몬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했다.

 

2분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인식으로 일시적인 매출 및 수익성 증가가 전망된다.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원통형 배터리 매출 증가에도 불구, 전방시장(전기차 시장)의 일부 수요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2분기에는 유럽 등 전방시장 수요 약세 가능성에도 불구, 주요 고객사향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팜한농은 매출 2457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에는 저수익 비료 화공사업 중단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해외 판매 확대 등으로 연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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