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캘리포니아 친환경 프로젝트 발맞춰 수소전기트럭 사업 펼친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5.03 09:34 ㅣ 수정 : 2024.05.03 09:34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 공급…오염물질 고배출 트럭 대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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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북미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공식 출범을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을 펼친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클랜드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출범식에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 비영리단체 CTE,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 CARB,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CEC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CARB과 CEC에서 주관하는 북미 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이다.

 

현대차는 2021년 이 프로젝트의 친환경 상용트럭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된 후 CTE와 함께 컨소시엄을 마련해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북미 지역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힘써왔다.

 

특히 현대차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GLOVIS America)’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 ‘G.E.T 프레이트(Freight)’에 공급했다. 이 기업은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로 기존 오염물질 고(高)배출 트럭을 대체해 오클랜드 항구 컨테이너 운반 및 리치몬드 항구 차량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는 트럭 운송사에 보다 경쟁력 높은 가격대의 리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부지역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 페이프(Papé)는 차량 정비 및 서비스를 맡는다.

 

또한 최근 현지 충전소업체 FEF가 오클랜드주에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하루에 최대 200대 충전할 수 있는 첫 수소충전소를 완공했으며 현대차는 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소 인프라 구축 - 수소전기트럭 공급 - 리스 및 금융 서비스 지원 - 차량 운영 - 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진정한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켄 라미레즈(Ken Ramirez)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수소사회 비전 실현에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며 “이 프로젝트는 오늘날 운송업계에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성과이며 항만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를 위한 토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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