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와 연동해 안전운전 이끈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6 09:36 ㅣ 수정 : 2024.04.16 09:36

급가속·감속과 심야주행 이력 등을 분석·수치화해 안전운전 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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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6의 운전자가 현대차·기아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기능과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터넷 연결 기능이 가능한 자동차) 기반의 차량 운행 정보와 서울시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연동해 주행거리 입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거나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 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를 쌓으려면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통합 고객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마이현대·마이기아·마이제네시스' 내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주행거리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자사 고객서비스 앱 내에 드라이빙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차량 데이터 및 운전 기록 정보와 소모품 관리, 차량 진단 정보까지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급가속·감속, 심야주행 이력 등을 분석하고 수치화해 안전운전 점수를 제공해 운전자 안전운행을 유도한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는 자동차 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 연동을 원하는 고객은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 들어간 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승용차)’ 배너를 클릭해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와 서울시는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는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차·기아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연동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최초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90일간 500km 이상 주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운전점수가 85점 이상이면 3000 마일리지, 95점 이상이면 5000 마일리지를 2025년부터 지급한다. 특히 서울시 에코홈페이지에서 기존 에코마일리지와 합산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은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투명한 제도를 운영하도록 돕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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