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방문해 사업전략 점검하고 현지 직원과 소통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25 09:52 ㅣ 수정 : 2024.04.25 09:52

현대차·기아, 2025년 총 150대 생산 체제 구축해 인도 공략 가속
현대차,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 선보일 예정
기아, 2025년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 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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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운시에 있는 사업장을 방문해 타운홀미팅을 갖은 후 직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최근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현지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에 이어 인도를 다시 방문한 것은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 비전 ‘발전된 인도(Viksit Bharat)@2047’을 추진 중이다.

 

이 비전은 지속 가능성, 경제적 번영, 기술 및 혁신, 현대적 인프라, 포용적 사회 등을 포함한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인도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인도는 지난해 자동차 시장 규모가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제품군) 확대 및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를 선보이며 인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차례대로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Haryana)주 구르가온 (Gurgaon)시에 있는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도 진행했다. 

 

타운홀미팅은 현대차 인도 모든 지역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이번 미팅에는 인도에 대한 비전, 현대차 성장 요인, 인도 전기차 사업 계획 등 사업 현안에 대한 질의를 비롯해 정 회장 일상 관련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1시간으로 예정됐던 시간도 30분 이상 연장됐다.

 

정 회장은 서두에서 지론인 ‘고객 지향 철학’을 강조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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