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3대 AI 학회 ‘ICLR 2024’서 기술 리더십 입증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3대 AI(인공지능) 학회에서 로봇·메타버스 핵심 AI 기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0일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전체 논문 가운데 상위 1%로 채택되는 등 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ICLR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매년 선정돼 왔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로 경쟁률이 높다.
올해는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전시 및 회의센터에서 개최된다.
LG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DiffMatch: Diffusion Model for Dense Matching)’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 두 이미지를 비교해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 등을 파악·예측할 수 있다.
특히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인 ‘공간 인식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 동물 등이 움직여 위치가 바뀌거나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
LG전자는 해당 기술로 구두 발표(Oral Session) 대상자에 발탁됐는데, 제출된 논문 가운데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제공된다.
LG전자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H2O-SDF Two-Phase Learning for 3D Indoor Reconstruction using Object Surface Fields)’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 공간으로 표현해 더욱 실감 난다.
LG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 가운데 연구 결과가 모두 최상위 논문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달성하며 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LG전자의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해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