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축소한 가운데 2분기 방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디스플레이-1분기 기대 이상, 2024년 눈 높이 상향’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 5조2530억원과 영업손실 46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다만 TV 및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늘어나고 IT용 OLED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지속적인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줄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이전 전망 대비 증가한 규모”라며 “TV는 예상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고, IT와 모바일은 예상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액을 직전 분기 대비 16.8% 증가한 6조1300억원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도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LCD TV, IT LCD, IT OLED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다만 POLED는 계절성 영향으로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영업적자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에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형 OLED 신규 거래선 효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제품인 IT OLED 생산 초기부터 수익 성을 확보하고 있어서 2,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매각 진행 중인 광저우 LCD TV 라인도 국내 고객 물량 확대로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