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돌아온 외국인 상승 이끌 것…저PBR주 전략 유효"<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12 09:11 ㅣ 수정 : 2024.04.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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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PPI(생산자물가지수) 물가 완화 및 견조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일 증시는 상승 요인보단 하방 요인이 다수인 환경인 가운데, 코스피 2,700선에서 하단이 지지된 데 대해 두 가지 요인을 들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 자동차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역시 장초반 급락했으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지 않고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선 결과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순환 관점에서 금리인상기 후반부 들어 수출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 회복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이익모멘텀 기대감이 점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45.5%, 자동차 8.6% 늘며 수출 강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19일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6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와 레거시 디램 및 낸드 수요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전일 일본 증시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채 금리 급등 및 엔화 약세에 하락 출발했으나 자동차, 종합상사 등 수출주 중심으로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또 “물가 및 금리 노이즈 확대, 실적시즌 돌입하는 국면임을 고려 시 지수 상단은 제한될 수 있으나, 저PBR주 조정 시 저가매수와 이익추정치 상향 및 업황 회복 기대감 유효한 반도체, 환 효과를 누릴 수출주·실적 방어주 성격의 자동차, 기계 업종”을 추천했다. 

 

특히 “3월 PPI 둔화로 물가 우려 완화와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6월 금리인하 시사, 금리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반등의 동력이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 4.5%대 돌파하며 빅테크에 매수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물가하락 경로의 추세성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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