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25 09:29 ㅣ 수정 : 2024.03.25 09:29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70~2,79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단기 속도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출회 여부 △미국 2월 PCE(개인소비지출) 등 인플레 지표 △미 2월 신규주택판매 등 G2 국가 실물지표 △달러화 및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인공지능)주 동반 강세에도 단기 고점 부담, 의회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 등이 지수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혼조세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셧다운 위기 모면 이외에도, 안도감을 제공했던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GTC(GPU 개발자 콘퍼런스) 이후, 모멘텀이 취약해졌던 엔비디아에 대한 주요 외사들의 목표가 상향 등 현재 증시 분위기는 상방 베팅에 대한 색채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부터는 1분기 실적시즌이 예정돼 있다. 한 연구원은 “1~3월 전 세계 경기의 선행지표 격인 한국의 수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 시, 주요국 전반에 걸쳐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점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한주 동안 FOMC 발 호재나 AI 발 호재를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주가에 프라이싱(가격 책정) 해오면서 동력을 소진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주중에 신규 호재성 재료가 부재할 시,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단기적으로 고점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중앙은행 정책전환 기대감이 유효함에도, 신규 호재성 재료 부재 속 단기레벨 부담, 원·달러 환율 변동성 등이 지수의 추가 레벨업에 제약을 가하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한국 3월 수출 등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치르면서 추가 레벨업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제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