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18 09:21 ㅣ 수정 : 2024.03.18 09:2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600~2,720선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가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 금리 경로 변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엔비디아의 GTC(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이벤트 및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을 치르면서 주 후반까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혼재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기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지금 증시에서는 이보다 연준 정책 및 AI주 주가 향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주 예정된 3월 FOMC(20~21일), 엔비디아의 GTC 2024(18~21일)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현시점은 중앙은행 정책 행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구간이기에, 3월 FOMC보다 하루 결과가 먼저 나올 예정인 3월 BOJ 회의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만선 돌파는 시간 문제라 여겨질 정도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연출했던 배경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BOJ의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이 있었으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른 임금 인상을 단행하는 등 물가·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나타나는 가운데, BOJ 총재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또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견인해 왔던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주된 관심사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주 후반 마이크론 실적(21일)도 대기하고 있기에, 빅 이벤트들을 치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