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모멘텀에 강세…솔루스첨단소재·디에이테크놀로지 동반 22%대 '껑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하이브,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독점계약 소식에 '급등세'
엔터 대장주 하이브(352820)가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사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코스피시장에서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26일 오전 9시 53분 기준 전장 대비 1만8000원(8.59%) 오른 2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브는 향후 10년간 유니버설 뮤직 그룹에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을 독점적으로 맡기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이브 측은 "이번 음반·음원 유통 계약은 글로벌 정상급 음악 기업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이브 산하로 편입되는 레이블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이브가 신설하거나 향후 하이브에 합류되는 레이블 또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솔루스첨단소재, AI 가속기용 동박 납품 추진에 22%대 '껑충'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AI(인공지능) 가속기 신제품용 동박 공급추진 소식에 주가가 치솟고 있다. 같은 시각 솔루스첨단소재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900원(22.21%) 오른 1만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로부터 AI 가속기 신제품용 동박 공급승인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때문에 장 초반에는 26%대까지 올라 가격제한폭에 근접하기도 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 VES)의 룩셈부르크 공장에서 동박을 제조한다. 최근 솔루스첨단소재는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한 데 이어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 엔젤로보틱스, 상장 이튿날 13%대 '급등'
웨어러블 로봇 기업인 엔젤로보틱스(45590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오른데 이어, 이튿날에도 13%대까지 올라섰다. 같은 시각 엔젤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8900원(13.69%) 오른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장한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225.00%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공모가의 3.8배 수준인 7만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현재 재활의료 로봇, 산업안전 로봇, 일상생활 보조 로봇, 부품 및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창사 이전 LG전자(066570)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해 이름을 알렸다.
■ SK하이닉스, 18만원대 신고가 기록
SK하이닉스(000660)가 AI 열풍이 이어지며 장중 처음으로 18만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4000원(2.27%) 오른 18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두 주자로 꼽힌 SK하이닉스는 전일 4.2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북미 경쟁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시장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연간 목표 매출이 7억달러에 불과하고, 국내 경쟁사 가동 캐파 수율 안정화 기간을 고려하면 연내 HBM 시장 경쟁 우위의 훼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 디에이테크놀로지,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강세'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가 액면분할 주권 변경상장 후 거래가 재개된 후 강세 흐름을 가고 있다. 같은 시각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81원(22.75%) 오른 4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달 8일 공시를 통해 유통주식 수 확대 목적으로 기존 1주당 가액 25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11일부터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고, 27일 거래가 재개됐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설비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차전지 설비 중 Notching 설비 및 Folding 설비의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현재 신규사업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및 전고체 배터리 장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