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상방산 사업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여 기업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89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같은 해 3분기 영업이익 1039억원과 비교해 178% 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결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 성장세 덕분에 실적호조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사업에 속하는 화생방 정찰차, 120mm 자주 박격포 등 양산 사업 매출이 크게 성장해 해외 수출 사업에 포함되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이 각각 18문, 17대 인도돼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앞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탄탄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호주와 레드백 장갑차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와 K9 자주포 2차 공급 계약 등을 체결해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28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며 “이는 지난 2022년 말 수주잔고 19조9000억원 대비 42.4%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주 물량을 감안해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매출 10조7891억원, 영업이익 93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 대비 15.1%, 32.8% 상승한 것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은 지상방산 부문, 항공우주 부문, 자회사 한화시스템, 자회사 한화비전 등으로 나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