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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카이스트와 손잡고 자율주행 라이다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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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2.21 10:18 ㅣ 수정 : 2024.02.21 10:18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 가진 두 조직 협력해 완전자율주행 앞당길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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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카이스트와 공동연구실을 설립해 차세대 라이다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최고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라이다 개발에 나선다.

 

라이다는 레이저 신호를 활용해 주변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현대차·기아는 카이스트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차그룹-KAIST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을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연구실은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연구팀과 카이스트 소속 김상현, 김상식, 정완영, 함자 쿠르트(Hamza Kurt) 교수 및 전기·전자공학부 연구팀 등 약 3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4년간 운영된다.

 

공동연구실은 개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고성능·소형 '온칩 센서' 제작 기술과 '새로운 방식의 신호 검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칩 센서는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라이다를 기존보다 소형화할 수 있으며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대량생산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신호 검출 기술 개발은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FMCW 기술은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변화하는 빛을 방출하고 이를 수신한 다음 빛의 주파수 차이를 측정해 거리를 검출하는 시스템이다.

 

카이스트는 △실리콘 포토닉스(광반도체) 기반 소형 온칩 라이다용 소자개발 △라이다 구동을 위한 고속, 고출력 구동 집적회로(IC) 제작 △라이다 시스템 최적화 설계 및 검증 등 연구팀별로 특화된 전문 분야에서 세부 연구를 맡는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 현대엔지비와 함께 공동연구실 운영을 총괄하며 기술 동향 파악과 연구 방향 제시, 핵심 아이디어 도출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전문가 추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 그리고 첨단 기술을 보유한 카이스트가 손잡고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실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카이스트 공동연구실 책임교수는 “자동차 눈이 되는 라이다 센서는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자 완성차 업체에서도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라며 “기술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공동연구실이 설립되는 만큼 라이다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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