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올해 하반기 4회 가량 금리인하 나설 것"<현대차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2.01 09:33 ㅣ 수정 : 2024.02.01 09:33

채권투자, 중장기적 채권금리 하락국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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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은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하반기 4회 가량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금리를 5.25~5.50% 수준에서 4회 연속 동결했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은 간담회에서 물가승승률이 물가목표인 2%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월간 800억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규모 축소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컨센서스인 3.2%를 상회했다. 전월 수치인 3.1%와 비교해도 0.3%포인트(p) 높아졌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지표가 예쌍보다 양호한 소비경기 상황을 나타냈다. 지난달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경제 호황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제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 연준은 최근 미국경제 임금 및 주거비 상승률 둔화 상황에 따른 인플레이션 안정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미 연준이 예상하는 올해 금리인하 시나리오는 하반기 3회 가량 인하"라며 "지난해 12월 연준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올 연말 연방금리 전망치는 4.50~4.75% 수준"이라고 말했다. 19명의 미 연준위원들이 5.25~5.50%인 연방금리를 3회(0.75%p) 가량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올해 금리결정 투표권을 갖는 지역연준 총재들은 대다수 하반기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있다. 미 연준 내부에서 가장 강한 매파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비둘기파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올해 3분기 금리인하 시작을 예상했다. 또 메리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경고했다.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이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유일하다.

 

오 연구원은 "올해 채권투자 전략의 핵심은 중장기적 채권금리 하락국면을 대비하는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전환을 예고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채권금리 하락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채권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채권금리 변동성 지표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연초 채권금리 반등국면을 중장기 채권금리 하락에 대비한 장기국채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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