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실적 바닥 찍고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키움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동박·전지박 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 최저 실적을 기록하고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했다.
동박은 각종 전자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얇은 구리판이다. 전지박은 동박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만들데 투입되는 구리판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64억원을 밑돌았다”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준수 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고객사 재고관리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전지박 공급량이 줄었다”며 “1분기에도 같은 이유로 공급량이 저조해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이어 “2024년은 1분기가 바닥이 되는 이른바 '상저하고'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 7월부터 가동되는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을 가동해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하이엔드 동박과 같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전방산업(배터리, 소재) 업황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엔드 동박은 6마이크로미터(㎛)두께 구리판으로 10㎛ 두께인 일반 동박 대비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고(고강도) 길게 늘어나는(고연신) 제품이다.
이 같은 요인을 고려해 키움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6억원에 이어 △2분기 87억원 △3분기 172억원 △4분기 1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